여수시,우선협상대상업체 지역기여도 높이도록 유도하겠다
시의회, 지역기여도 없는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은 잘 못 선정 철회되어야
전남 여수시 화물자동차 휴게소설치 사업자 선정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종 선정된 업체는 지역사회 기여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따로 제출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26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제131회 임시회 시정 질의에서 최근 여수화물자동차 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말썽이 일자 사업자를 변경하거나 재협상을 할 수 있는지 등에 관한 최대식 의원의 질의가 펼쳐졌다.
이에 대해 여수시는 지역 정서상 사업자 선정에 논란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사업자 지정을 취소할 경우 행정의 일관성과 신뢰 원칙에 위배돼 사업추진이 어려울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여수지역에 처음으로 진출한 SK에너지가 화물자동차 휴게소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정된 것은 지역 정서와 다르다는 평가가 내려지긴 했지만 SK에너지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수시의회의 시정 질의 취지와 시관계자의 답변을 토대로 볼 때 GS칼텍스를 누르고 화물자동차 휴게소설치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K에너지는 사업추진외에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방안마련을 따로 진행해야 하는 부담을 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1960년대 후반부터 여수산단에 입주해 정유 사업을 펼쳐온 GS칼텍스의 경우 지역사회 환원사업에 나서라는 지역민들의 끊임없는 요구를 감당해야 했으며 최근에는 1000억원 규모의 문화예술 공연장을 짓는 '예울 마루'사업을 추진해 오는 7월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같은 실정에 따라 GS칼텍스를 누르고 여수화물차휴게소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K에너지도 비슷한 수준의 지역사회 환원사업추진을 요구할 가능성이 전혀 배재되진 않고 있다.
앞서 여수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는 여수화물자동차휴게소 사업자 선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선정 철회 및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잇따라 발표하기도 했다.
GS칼텍스도 40여년 사업을 유지해왔던 산단 내에 경쟁업체 입주가 못마땅하다는 입장을 담은 탄원서를 통해 화물차휴게소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는 등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여수시는 SK에너지와 협상안 작성을 마치고 6월께 협상 체결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화물차휴게소 설치는 사업자 지정 및 문화재 발굴을 거쳐 7월 실시계획 승인과 함께 공사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여수 화물자동차휴게소 건립 사업은 민간투자법에 따른 민간 제안사업으로 추진되며 지난 2005년 5월 건설교통부 시범사업으로 울산과 여수가 지정됐다.
여수산단내 주삼동 일원 5만3539㎡부지에 총186억원을 들여 화물자동차 339대 등 436대를 주차시킬 수 있는 공간과 주유소, 경정비소, 식당, 화물정보센터 등 부대시설이 갖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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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여수화물차휴게소 선정 지역기여도 논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