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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경영진은 노조 지부장에 대한 징계를 철회하고 사퇴해야
부산일보 경영진이 29일 부산일보 노조 이호진 지부장을 면직 처분한데 이어 이정호 편집국장에 대한 징계를 추진하고 있다.
민주노동당부산시당 대변인 김동윤는 30일 부산일보 노조는 부산일보 지분의 100%를 소유하고 있고, 박근혜 의원이 실소유주로 있는 정수장학회의 사회 환원과 사장추천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며 투쟁해 왔다.
굳이 언론학 교과서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부산일보 노조의 투쟁은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언론공정성과 언론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것으로, 언론인으로서 당연한 권리이자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일보 경영진은 이호진 지부장에 대해 면직 이라는 최고 수위의 징계를 결정하는 것도 모자라, 노조의 투쟁을 신문에 실었다는 이유로 편집국장까지 징계를 강행하고 있다.
부산일보 경영진은 노조 지부장과 편집국장에 대한 징계를 철회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부산일보 경영진의 징계 추진은 언론공정성을 포기하는 것이며 편집권이 독립되어 있는 언론사임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태에 대해 정수장학회의 실소유주인 박근혜 의원의 결단을 촉구한다. 군사독재정권이 강탈한 재산을, 자신의 대리인인 이사장을 내세워 실소유하고 있는 박근혜 의원이 이번 사태에 대해 또다시 침묵과 부정으로 일관한다면,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대권욕을 위해 언론사 소유에 집착하고 언론을 탄압하는 인물로 기억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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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의원이 결단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