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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성명 통해 가족사 등 의혹 제기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은 10일 성명을 통해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강력 규탄했다.
(뉴스파인더)박 대표가 보수 논객들을 줄줄이 고소한 것에 대한 비판이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가 고소한 정재학씨에 대해 설명했다.
박 대표의 학력, 호적 비리에 대해 비난한 정 씨는 지난 5월 박 대표의 학력조작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박 대표가 단국대에 편입할 때 ‘조선대학교 상학과’를 다닌 것처럼 성적증명서를 위조했다는 얘기였다.
이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광주 교육대’를 졸업하고 단국대에 편입했다고 주장해 왔으나 단국대에는 학력이 ‘조선대 상학과’로 기재돼 있다. 학력위조 문제가 제기되자 박 대표는 뒤늦게 학력변경을 요구했고, 후일 조선대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인터넷 논객인 정씨는 지난 5월 23일 죄많은 호적 밝혀라’라는 글을 통해 박 대표 호적에 등장하는 조부가 박봉진(朴鳳振)이지만 진도군 향토문화대사전에는 그의 조부가 박원배(朴元培)라고 적혀있다고 주장했다.
정씨의 주장에 따르면 향토대사전에 박 대표의 아버지 박종식씨는 1910년 12월 20일 진도군 고군면 지막리에서 박원배(朴元培)와 곽동순(郭東順)의 3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부인 창녕 조씨 조순덕과의 사이에서 박창원(재미), 박경원,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등 3남 1녀를 두었다. 부친은 1948년 향년 39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돼 있다.
그런데 박 대표는 1992년 2월 20일 주민등록을 다시 만들었고 그가 새로 만든 호적에 등장하는 조부가 박봉진’이었다. 정씨의 주장에 따르면 진도군향토대사전에 존재하는 ‘박원배’가 ‘박종진’으로 바뀐 것이다.
또 향토문화대사전에는 박지원 부친 박종식은 남자 형제가 3명 여자 자매가 3명으로 되어 있지만 박지원의 호적에는 박종식을 장남으로 둘째 박종극(鍾克), 3남 박용식(鎔殖), 4남 박종기(鍾琦,) 5남 박종윤(鍾允), 성심과 성금 두 자매 등 5남2녀다.
정씨는 바로 여기서 “인민군에 진도 젊은이들을 의용군으로 보내다 맞아죽었다는 삼촌과 고모는 누구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한다. 정씨는 그 인물이 고군면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는 박종극으로 박지원의 삼촌이라고 지목했다. 사라진 여자 역시 ‘맞아죽었다’는 고모로 추측했다. 박 대표의 부친 박종식은 김대중 정권 때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아 그 가족이 연금을 받고 있다.
박 대표와 5공화국, 전두환-전경환 형제와의 관계에 대한 충격적 폭로도 있다. 정씨는 “박지원과 5.18 광주시민에게 끔찍하게 당할 수 있다”는 글도 실었다. 박 대표는 전두환 대통령 미국 방문에 환영위원장으로 적극 협조했고, 그 공로로 국민훈장(동백장)까지 받았다는 증언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와의 관계를 과시하기 위해 함께 군함을 타고 진도에 착륙, 위세를 부렸고, 82-83년에는 무려 세 번이나 쾌속정으로 전경환씨와 진도군수, 경찰서장 영접을 받으며 진도를 방문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또 KBS 인터뷰에서 ‘한국에는 전두환 대통령과 같은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며, 12.12와 5.18은 영웅적인 결단이었다’고 말했다고 정씨는 기록했다.
정씨에 따르면 “‘한국에는 전두환 대통령과 같은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며, 12.12와 5,18은 영웅적인 결단이었다’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호남’을 상징한다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인가?”라고 주장했다.
어버이연합은 이같은 정씨의 발언 등에 대해 소개하며 “이제 솔로몬 저축은행 관련 수사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박지원은 이참에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털어내야 할 것이다. 가족사며 자신의 과거 행적을 낱낱이 밝히고 국민들의 판단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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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수사 통해 과거행적 밝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