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송전철탑에서 농성 중인 비정규직 노동자, 최병승씨에게 정규직 전환을 통보했다. 8500명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최 씨에게 사측은 최 씨만 9일부터 정규직으로 출근하라고 했다고 한다.
통합진보당 대변인 민병렬은 8일 논평에서 현대차가 사회적 비난을 피하려고 내놓은 꼼수인 듯 보이지만 도리어 더 큰 비난만 살 뿐이다. 최 씨는 “나 혼자 정규직 전환을 받아들이면, 수년간의 소송과 철탑농성을 거쳐서야 불법파견을 인정받은 나와 같은 사례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최 씨의 이 말 한마디에도 낯 뜨겁지 않은가.
2010년 7월 대법원은 2년 이상 사내하도급이면 사실상 정규직이라며 최 씨를 정규직으로 받아들이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대법원 판결의 취지를 애써 무시하려는 현대차의 꼼수에 긴 한숨이 터진다.
문인들 선거법 고발, 표현의 자유를 사랑하는 이들을 분노케말라
선관위가 지난해 12월 14일 젊은 문인 137명이 <경향신문>에 우리는 정권교체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을 단 선언문을 문제삼고 있다
선관위는 해당 일간지에 직접 광고를 싣게 한 소설가 손홍규(한국작가회의 사무처장)씨를 고발한 상태지만, 검찰 수사가 확대되면 이들 문인들이 줄줄이 소환될 수 있는 상황이다.
문인들의 선언문까지 기어이 벌을 줘야겠다는 심산이 독재적 발상과 다른 게 있는가. 시인과 작가들이 시대의 양심을 대변한다는 말을 이리 확인시켜야하는가.
작가 박범신의 말을 되새겨야한다. 박 작가는 “137명 모두 한국문학의 내일을 짊어질 유망한 작가들”이라며 “그들이 모두 유치장에 간다면 세계인의 웃음거리가 될 것은 물론이고, 자기성찰의 고요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나 같은 사람까지도 유치장 문 앞에서 피켓을 들고 서 있게 될지도 모르며, 수많은 독자들도 아마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독자들과 표현의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분노케하지 말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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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