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묘영건청등록(文禧廟營建廳謄錄)은 프랑스에 유일본이 남아 있는 1789년(정조 13) 4월, 문효세자(文孝世子)의 사당인 문희묘(文禧廟)를 세우는 과정을 기록한 등록(謄錄)이다.
문효세자는 정조와 의빈 성씨(宜嬪 成氏) 사이에 태어난 첫 번째 아들로 1782년(정조 6) 9월 7일에 태어났다. 31세라는 늦은 나이에 후사를 얻은 정조는 몹시 기뻐하였고, 이를 축하하여 왕대비와 혜경궁에게 치사(致詞)를 올렸다.
정조는 또한 1783년(정조 7) 4월에 문효세자의 탄생을 기념하여 경모궁과 혜경궁에게 존호를 올리고, 8월에는 그 태실을 예천(醴泉)에 조성하였으며, 원자의 생일인 9월 7일에는 백성을 구휼하는 윤음(綸音)을 내리기도 했다.
문효세자는 1786년 5월 홍역을 앓다가 5세의 나이로 졸(卒)하자 세자의 시호를 ‘문효(文孝)’, 묘호(廟號)를 ‘문희(文禧)’, 묘호(墓號)를 ‘효창(孝昌)’으로 정하고 윤7월에 효창묘에 장사를 지냈다. 3년상을 지낸 1789년 4월 25일, 문효세자의 사당인 문희묘(文禧廟)를 완성하여 신주를 모셨고, 4월 26일에 유공자에게 상을 주었다.
문희묘는 모친의 사당이 있던 의빈묘(宜嬪廟) 근처에 만들었으며 등록은 도설(圖說) 좌목(座目)ㆍ시일(時日) 승전(承傳)ㆍ주계(奏啓)ㆍ이문(移文) 내관(來關)ㆍ감결(甘結)ㆍ물력(物力) 공장(工匠) 공작(工作) 배설(排設) 의절(儀節) 상전(賞典) 소화물종(燒火物種) 환하물종(還下物種)의 순으로 되어 있고 정당이하제처(正堂以下諸處) 감실(龕室) 신탑(神榻) 등 3개의 도설이 있다. 영건청(營建廳)의 당상(堂上)에는 공조 판서 구윤옥(具允鈺)과 호조 판서 서유린(徐有隣)이 임명되어 공사를 총괄하였고, 부사직(副司直) 윤시동(尹蓍東), 예방 승지(禮房 承旨) 김광묵(金光黙)과 장령(掌令) 김이성(金履成) 등이 실무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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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관 문희묘영건청등록 교육홍보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