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덕수궁 석조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여의도 파크원. 모두 영국과 한국의 건축 교류를 보여주는 한국 건물들이다.
하딩(G. R. Harding)이 설계한 덕수궁 석조전이 대한제국 시절 고종의 근대 제국을 향한 꿈이 담긴 건물이라면 영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이라크 출신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설계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세계 디자인 수도로 거듭나고 있는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 2011년 여의도에 들어설 예정인 파크원의 설계자인 리처드 로저스(Richard Rogers) 역시 영국인이다.
올해 WDC 세계 디자인 도시 서밋을 개최하는 등 디자인 선진 도시를 만들기 위한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서울시는 도시디자인과 건축에 관심이 있는 한-영 대학생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서울시의 지원으로 2010 도시 디자인 연구 상호방문 사업을 주관하는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 미지(소장 최형근, 이하 미지센터)는 런던 사우스 뱅크 대학(London South Bank University, 이하 LSBU) 건축학과와의 협력 하에 한국과 영국 및 프랑스에서 2차에 걸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차 프로그램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LSBU 건축학과 학생 및 교수 19명이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한국을 방문하는 일행은 오는 22일 미지센터에서 열리는 환영식을 시작으로 공간 이상림 대표(건축가, 유네스코석좌교수)의 한국 건축에 관한 강연 동대문플라자 및 동대문역사문화공원 탐방 판문점 및 임진각 방문 북촌한옥마을 및 인사동 탐방 리움 삼성박물관 견학 등 6박 7일 동안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특히 오는 24일 미지센터서 열리는 한영 대학생 만남 행사에는 도시 디자인과 건축에 관심이 있는 한국 학생들이 참가해 영국 학생 및 교수들과 함께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이날 참가자들은 LSBU 학생과 한국 미디어 작가들의 발표를 듣고 의견을 나눌 예정. 이를 통해 한국 학생들은 도시 디자인 및 건축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영국의 건축을 접하고, 영국 학생들은 한국 및 한국의 건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한편 오는 7월 진행되는 2차 프로그램에는 한국의 대학생 20명(지도자 포함)이 프랑스와 영국을 방문하여 도시 디자인 및 건축을 주제로 연구 및 탐방 활동을 벌이게 된다.
참가자들은 주제 관련 강의, 현장 견학, 학교 방문, 인터뷰 등을 통해 영국 및 프랑스의 도시디자인과 건축을 연구한다. 오는 24일 한영학생 만남의 행사에 참가하는 한국 학생들이 영국 및 프랑스 방문 프로그램에 지원할 경우 선발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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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청소년 세계 디자인 서울 방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