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UNAIDS는 세계 HIV 신규 감염인 수가 감소추세에 있다고 밝혔으나 국내 HIV 누적 감염인은 ‘03년 2,539명에서 2012년 기준 9,410명으로 10년간 약 3.7배 증가하고, 최근 3년간 한 해 평균 800여 명의 신규 감염인이 발생하고 있다.
22일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2012 HIV/AIDS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12년 감염 발견동기는 질병확인, 수술시 우연히 밝혀진 경우가 57.8%로 가장 많았고, 감염경로는 99.8%가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다.
감염이 확인된 경우 건강 악화를 막기위해 보건소와 의료기관의 상담과 함께 에이즈와 관련된 진료비는 전액이 지원된다.
에이즈는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며 적절한 치료를 통해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막연한 두려움을 떨치고 바로알기를 통한 예방과 자발적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에이즈는 감염인과의 악수, 포옹, 식사하기, 화장실 공동사용, 공동목욕 등 ‘일상적인 신체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으며 올바른 성지식을 통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며, 누구나 HIV 검사를 원하는 경우 전국 모든 보건소에서 익명(가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는 “감염이 걱정되는 성 접촉을 했다면 반드시 HIV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조기발견으로 자신의 건강은 물론이고 HIV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인터넷 등의 잘못된 에이즈 정보로부터 초기 감염인을 보호하기 위해 ‘초기 감염인을 위한 생활 가이드북’을 대한에이즈예방협회 서울시지회와 서울시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과 함께 제작해 정기진료의 중요성 등을 알리고 생활에서 상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며, 기존 감염인을 위해 정부와 민간단체의 지원사업을 활용하기 쉽게 정리한 ‘한눈에 보는 지원사업 가이드북’을 대한에이즈예방협회 서울시지회와 함께 제작해 기존 감염인과 관련 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다.
또한 매년 전체 감염인의 약 10%를 대상으로 건강상태, 의식, 생활 애로사항 등에 대한 설문조사와 의견수렴을 실시해 감염인을 둘러싼 내·외적 환경변화에 맞춰 정책방향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제26회 세계 에이즈의 날(12월 1일)’을 맞아 11월 25일- 12월 1일까지를‘에이즈 예방 홍보주간’으로 잡고 자치구와 함께 에이즈 바로 알기 집중 캠페인을 개최한다.
시는 최근 10년간 전국 월별 평균 에이즈 신규 발생 비율을 분석한 결과 12월에 가장 많이 발견되고 있어 11월 마지막 주에 집중적인 예방·홍보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이번 캠페인의 주제는 보건소 에이즈 무료(익명)검사 안내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상식 바로잡기 감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 개선이다.
이번 시 에이즈 바로알기 집중 캠페인은 지하철 역사 등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장소에서 진행하며, 세계 에이즈의 날(12월 1일) 당일은 시 시민청(지하1층)에서 개최된다.
시는 오는 25일부터 시청 로비에 감염인에 대한 인권과 배려를 약속하는 ‘레드리본’ 트리를 설치하고 자치구 캠페인을 지원한다.
12월 1일은 시민청에서 10시-15시까지 시와 한국에이즈퇴치연맹 및 대한에이즈예방협회 서울시지회 등 민간단체와 함께 레드리본 달기 에이즈 상식 OX 회전 퀴즈 대학생 공모전 수상 포스터 전시 홍보물 배부 등이 진행된다.
강종필 시 복지건강실장은 “보건소 어디서나 에이즈 무료 익명검사가 가능하다”며 조기발견을 위해 인터넷 검색보다 한번의 검진을 강조하고 “이번 종합대책과 캠페인을 통해 에이즈에 대한 인식과 감염인에 대한 편견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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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이즈의 날’기념 캠페인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