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횡단보도가 보행자 중심으로 탈바꿈하면서, 걷고 싶은 도시 로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세계도시, 부산’으로의 도시브랜드를 높여나갈 전망이다.
부산시는 19일 올 부터 보행자를 우선하기 위한 보행환경개선사업 으로 시청사 주변 등 7개소의 험프형 횡단보도를 시범 설치한 결과 시민들의 반응이 좋았고, 시민 대부분이 기존 횡단보도의 환경개선을 요구함에 따라 올해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중앙로 등 간선도로의 진입로 횡단보도 75개소를 선진국형인 험프형으로 전면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선도로변의 보도연결사업인 ‘험프형 횡단보도’는 전국 최초 시행되는 보행자 위주의 횡단보도로, 기존의 횡단보도를 보도 높이에 맞추어 설치함으로서 차량과속방지의 효과와 보행자 우선 시책 홍보 효과 및 보행권 우선에 대한 운전자, 보행자의 심리적 효과를 거양할 수 있는 횡단보도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초, 우선 보행인구가 많고, 가시효과가 높은 시청앞 광장 및 주변 중앙로 7개소를 험프형 횡단보도로 지난 2월 시범 설치(정비) 완료하였으며, 올해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주요 간선도로 및 중앙로 75개소(시범설치 5개소 포함)에 ‘험프형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등 연차적으로 점차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시청주변 중앙로 7개소외에도 올해 추가로 설치될 ‘험프형 횡단보도’는 사하구 지역내 다대로감천로 등 15개소, 연제구 과정로 등 23개소, 동래구 중앙로 및 아시아드로 등 30개소이다.
또한, 시민단체가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7일까지 시민을 대상으로 보행환경시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1%가 현재 차량위주의 도로정책에서 차량위주의 보행정책으로 전환해야 하며, △응답자의 90%가 험프형 횡단보도의 설치가 보행환경개선에 도움이 되므로 시 전역으로의 확대 시행을 희망했으며, 자치구(군) 실정에 맞도록 조기 설치되어야 한다고 응답함에 따라, 시는 보도정비 및 굴착복구 등 타 공사와 병행하여 험프형 횡단보도’ 시공이 가능토록 하는 한편, 전국 최초로 간선도로변에 일괄 도입되는 과속방지턱과 횡단보도를 결합 형태의 시설물로 표준 설계(안)을 마련하는 등 보행자 중심의 도로환경 전환추진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노홍대 시 도로계획과장은 “보행 환경이 모든 교통수단의 기본 환경이라 할 수 있음에도 그 동안 부산 시의 도로건설, 교통정책 등은 보행자보다는 차량 소통위주로 시행되어왔음에 따라 올 부터는 도로건설 정책이 일방적인 차량소통 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보행자 중심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우리 시는 배산임해의 지형으로 차량소통 위주의 신규 도로건설은 우리 시 열악한 재정여건상 투자재원 확보의 한계’와 ‘건설기간의 장기화’ 등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으나, 앞으로 저비용, 고효율 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도로의 기능회복·향상 및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도로 정책을 수립, 지속 시행하여 보행자를 위한 도로서비스 기능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부산시 보행환경 시설개선사업 본격 추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