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여러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부산교통공사노조가 오늘 새벽부터 2차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연이은 도시철도 파업으로 시민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시는 교통공사 노사가 대화와 양보로 이번 사태를 빠른 시간 내에 끝낼 수 있도록 요청하는 동시에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가겠습니다.
도시철도는 정상 운행 중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도시철도 전동차 운행에 필요한 필수유지인력 959명과 비상운전인력 78명을 투입, 출·퇴근 시간대에는 100% 정상운행하고 있으며 그 외 시간대에도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는 수준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비상수송지원 상황실 운영, 시내버스 막차 연장운행 등 비상수송체계를 최대한 가동하여 시민 여러분의 불편을 덜어드리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내일, 부산불꽃축제에 대비하여
비상수송체계를 가동합니다.
이번 파업은 내일(10월22일) 개최하는 부산불꽃축제를 앞둔 시점에 시작 되었습니다. 우리 시는 불꽃축제에 대한 철저한 대비로 시민편의와 안전을 지키고 부산을 찾아온 국내외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입니다. 축제 당일인 내일은 비상운전인력 20명을 추가투입하고 행사시간대(15:30~막차)에는 열차를 234회 증편하여 지난해 불꽃축제 때와 같은 수준으로 운행할 것입니다. 또한, 시내버스 42개 노선 90대를 증편운행하며 11개 노선은 평소보다 30분 연장운행 합니다. 공무원, 경찰, 소방대원 및 자원봉사자도 대거 투입하여 시민편의와 안전을 철저히 지키겠습니다.
부산교통공사 노조원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도시철도는 하루 100만명에 가까운 시민이 이용하는 중추적인 대중교통수단입니다. 더구나 지금은 조선·해운업의 위기로 지역경제와 서민생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시기로 위기 극복을 위해 고통을 분담하려는 자세가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지금은 1년중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가장 많은 때이기도 합니다. 부산 원아시아페스티벌을 비롯한 각종 축제가 열리고 있고, 내일은 부산불꽃 축제도 열립니다. 부산을 찾아온 관광객들이 부산에 대한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시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노사간 양보와 이해로 6년 연속 무파업이라는 화합과 상생의 파트너십을 구축해온 부산도시철도의 저력을 믿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360만 시민의 발을 묶어서는 안 됩니다. 시민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여 전향적인 자세로 한걸음씩 양보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0월 21일
부산광역시 시장 서 병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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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담화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