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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합병원·온요양병원 60여명의 환자들 택시봉사단과 함께 이기대 투어
갑갑한 병원을 벗어나 따뜻한 날에 가는 봄나들이에 환자들의 마음이 벌써부터 설렌다. 1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온종합병원과 온요양병원 환자 20명, 자원봉사 도우미 20명 등 60여명이 개인택시 봉사단의 차를 타고 이기대와 오륙도 등 부산시내 일대를 관광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1시 50분 온종합병원 앞 도로에서 집결하여, 택시마다 그린닥터스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승차하고 출발한다. 명찰을 가슴마다 단 환자들은 그린닥터스 어머니 회원들의 일대일 도우미 봉사와 온종합병원과 온요양병원 앰뷸런스 및 의료요원의 보호를 받고 십수년 안전운행을 해온 개인택시기사 봉사단들의 안내를 받아 시내관광을 즐기게 된다.
이날 탑승하는 환자들은 대개 고령인데다 남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거동하기 힘든 환자들로, 그간 수개월동안 병실에 갇혀 지내다가 이번에 개인택시 기사들의 도움을 받아 바깥나들이를 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또 특별히 환자의 가족들이 동반하는 이벤트도 준비 중이고, 산책로에서는 하차하여 함께 산책로를 이용해 가볍게 산책도 할 계획이다. 환자 중에는 신부전증 만성질환자도 있어 긴 시간을 소요할 수는 없지만 시간마다 환자들이 오랜만에 봄기운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충분한 간식과 선물도 준비되어 있다. 또 온종합병원이 매년 부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마련하는 부산실버노래자랑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최도옥씨를 초청해 환자들에게 노래도 선물한다. 이날 노래하는 최도옥씨는 간암 투병중 지난해 제2회 부산실버노래자랑대회에 출전해 대상을 수상했고, 현재 투병 중인 간암도 극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를 준비한 온종합병원 정근 이사장은 “환자분들에게 좋은 회복의 시간이 되었으며 좋겠고, 특히 하루 돈벌이를 마다하고 환우나들이 봉시에 기꺼이는 동참하여 주시는 개인택시기사 봉사단과 그린닥터스 어머니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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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택시 타고 환자들 봄나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