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정관지역지회 신신기계현장위원회 박명환 대표가 지난 2월 21일부터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단식농성에 돌입한 이유는 노동조합 인정과 단체교섭 성실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서 이다.
민주노동당부산시당 대변인은 14일 신신기계 사측은 노동조합과의 교섭이 진행되는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18일 교섭 불참을 선언하고 사측 사무 관리직과 현장 비조합원으로 교섭위원을 꾸려 지난해 임금인상분을 지급하기로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엄연히 노동조합이 존재하고 있는 현실에서 사측이 일방적으로 교섭위원을 선정하고 임금인상을 결정한 것은 명백한 불법 노동행위이다. 신신기계 사측의 이같은 행위는 법에 보장된 노동조합 활동을 부정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노동조합을 말살하겠다는 의도에 다름 아니다.
신신기계 사측은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단체교섭에 성실히 나서야 한다.노동조합 활동은 법률에 근거한 것으로 철저하게 보장되어야 하며, 사측은 경영에 방해되는 적대적인 세력으로 노조를 바라보는 전근대적 시각을 버려야 한다.
서로를 인정하고 진정성있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기를 촉구합니다. 뿐만 아니라 부당노동행위와 불법교섭에 대한 노동청의 관리감독도 뒤따라야 한다.
신신기계와 고신대의 사례에서 나타나듯 중소사업장의 노동조합 불인정과 부당노동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중소사업장과 장기투쟁 사업장에 대한 관심과 연대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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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인정하고 성실히 교섭에 임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