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7일부터 19일까지(3일간) 부산시민 체험단 약450여명이 참여하는 ‘택시 야경관광투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낮과는 다른 매력을 가진 부산야경관광을 적극 홍보하고 관련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부산관광컨벤션뷰로가 주최하고, 부산시가 후원하며 (주)굿타임투어, (주)유에스여행, (주)새부산관광투어, (주)선진관광 등 지역 대표 관광사들이 주관한다. 기존의 많은 인원이 탑승하는 관광버스가 아니라, 택시를 이용해 가족, 친구 등 소규모의 인원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요즘 추세에 부합하는 새로운 방식의 관광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A·B·C·D의 네 가지 코스로 3일간 오후 7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3시간) 진행된다. 각 코스는 황령산, 해운대, 이기대, 동백섬 등 부산을 대표하는 야경관광의 명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코스별로 등대콜 택시 40대를 운행한다. 특히, 등대콜 기사 중 ‘관광컨벤션기사 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한 기사들이 운전을 맡게 된다.
모든 코스는 해운대 시립미술관 앞 시티투어 승강장 앞에서 출발하며, A코스는 동백섬 - 월전 해안도로 - 기장 젖병등대 - 대변항 - 송정해수욕장 - 달맞이고개 B코스는 ‘벡스코 - 광안대로 - 황령산 - 수영만 카페거리 C코스는 이기대 - 오륙도 - 황령산 - 수영만 카페거리’, D코스는 ‘광안대교 - 황령산 - 동백섬 - 송정역 - 해운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 12일까지 부산관광컨벤션뷰로 홈페이지(www.busancvb.org) 및 여행사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았다. 택시비 및 제반 경비는 부산시가 부담하며, 참가자들은 개인별로 5천원(여행자보험, 기념사진 제공)의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1-2인 규모의 참가자들은 다른 참가자들과 동행해 탑승하게 되며, 3-4인 규모 참가자들은 차량 1대를 배정받아 오붓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수도권 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국철도공사와 연계한 ‘T(train)-T(taxi) 야경택시관광’도 실시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5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3시간) 코레일 탑승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부산역에서 출발해 광안대교 - 황령산 - 동백섬을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되며, 참가 접수는 부산관광컨벤션뷰로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운전의 부담 없이 소규모 단위로 부산지역의 아름다운 밤 풍경을 돌아볼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부산야경관광을 대표하는 인기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히면서, “이번 투어 참가자들에 대한 설문 등을 통해 관광장소 등 제반사항을 더욱 개선·보안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부산시 택시타고 즐기는 야경관광투어 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