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경정 이병진)는 23일 지난 3월초 해외 펜팔사이트에 글을 올려 이메일 등으로 접근, 자신이 근무하는 말레이시아 은행에 지난해일본 쓰나미사고로 전 가족이 사망한 일본인 고객의 예치금 420만달러(약 45억원)를 친척인 것처럼 서류를 위조 상속받아 한국에서 같이 살자면서 관련비용 등 명목으로 4회에 걸쳐 103,000달러(1억1천만원)을 착복한 외국인 국제사기단 인도네시아 수모(33여)씨 조직원 1명을 검거하고 총책 말레이시아 린다(33)씨등4명은 도주했다.
이들은 국제 펜팔사이트(닷 컴)에 올린 글을 보고 말레이시아 은행에 근무하는 33세 말레이시아 여성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뒤 여권사진 등을 이메일을 보내주고 자신의 은행에 45만달러(약 45억원)를 예치한 일본인이 지난해 쓰나미 사고로 가족 모두가 사망하고 친척인 것처럼 서류를 위조하여 상속받으면 한국에서 같이 살자고 제의 이메일로 상속관련 서류를 보내며 유혹했다.
돈을 수령하라며 인도네시아로 유인, 소인이 찍힌 돈가방을 보여주어 신뢰를 준 후, 통관명목으로 18,000달러(약 2천만원)가 필요하다고 하여 1차로 전달하고,소인이 찍힌 돈에 약물을 칠하니 소인이 없어지는 걸 확인하고 그 약물을 구입하는데 필요한 경비를 분배하자고 요구했다.
귀국한 피해자에게 약물을 지우는데 필요한 추가 경비 요구하여 외국인 명의 계좌로 2회에 걸쳐 40,000달러(약 4천6백만원)를 송금하였으나, 피해자에게 전화로 45,000달러를 추가 요구하고,송금액 상한이 초과하여 불가하자 한국으로 사람을 보낼테니 직접 전달하라고 하여 서울역 대합실 내 제과점에서 만나 4차로 45,000달러(약 5천만원)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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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상대 국제사기단 조직원 1명 검거...4명은 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