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인천남동소방서 구조구급팀장 (소방위 문재운)
오늘도 변함없이 응급생명을 구하기 위해 화재, 교통사고, 추락 등 재난현장으로 구조·구급대원은 출동을 하고 있다.
날씨가 춥고 더워도, 눈이오고 비가와도 대원들의 땀방울은 식을 줄 모른다.
하지만, 최근사이에 자주 들려오고 있는 구조·구급대원의 폭행사례에 대원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구조대 및 구급대의 편성·운영 등에 관한 규칙’에는 술에 취한 자에 대하여는 이송요청을 거절 할 수 있도록 명시되어 있지만, 의식불명인 만취자의 경우 혹시 모를 뇌출혈이나 저혈당혼수에 빠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장에 두고 올 수가 없는 것이 현재 구조· 구급대원의 실정이다.
현재 119구조구급대원의 소방 활동 중 폭행방지를 위해 구급차 내에 CCTV를 설치 및 대원들에게 녹음시계 등을 휴대하여 증거를 확보하도록 하고 있으며, 관계법령을 개정하여 정당한 이유 없이 소방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 과태료를 부과, 구급대원 폭행 및 차량손괴는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은 물론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국민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공무에 임하고 있는 119구조·구급대원에게 폭언, 폭행 등을 행사하며, 절도범 등으로 의심받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된다.
시민들은 보다 성숙한 의식의 변화로 119 구조·구급대원을 사랑으로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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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구조·구급대원을 사랑으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