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임영화 기자 = 인천시 남동구가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해 불법광고물에 대한 대응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 일명 '랩핑(wrapping)광고 차량'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도시미관을 해치고있어 시민들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다.
특히 인도를 비롯해 사람들 눈에 잘 띄는 차량통행량이 많은 구간이나 주·정차 금지 구역 까지 점거한 광고판 차량들이 장시간 보행과 차량운행을 방해하며 방치되고 있음에도 단속은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다. 28일 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현수막이나 각종 간판 등은 구의 인허가를 받아야하는 사항이나 최근 구 관내에는 불법광고차량들이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도시미관까지 해치면서 버젓이 방치되어 있다.
남동구 수인로 3711 정자골 사거리에 소형 화물차를 개조한 차량에는 중고차상담 매입 무료출장 등 불법광고를 게재한 채 장기 주차를 일삼으며 운전자들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에 위험까지 유발하고 있다. 게다가 수많은 인천시민들이 주말이면 등산을 다니는 길목인 남동구 서창동 장아산로 232번지 길 앞노상 에는 소형화물차를 개조해 음식점 문구를 대형으로 기재한 광고물 차량이 수개월 째 방치돼 오가는 시민들에 눈총을 사고 있다
시민 박모(간석동 39.여)씨는 “친구들이랑 서창2지구 새로 짓는 아파트구경을 하고 오다보니 소통이 많은 도로 입구에 지저분한 광고물 차량이 행정기관을 비웃듯이 방치돼있었다" 며 "구가 적극적인 단속을 벌이지 않아 극성을 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사고 운전 25년 차라는 개인택시 운전자 조모(59·남동구)씨는 "주. 야로 운전을 하고 다니다보면 시내중심지는 물론 외곽까지도 폐차에 가까운 소형차량을 개조해 별 에 별 문구가 적힌 광고차량들이 무분별하게 방치돼있다"며 "도시미관과 교통안전을 무시한 채 방치되고 있는 불법 광고차량들에 대한 관계기관의 지도단속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에 한 관계자는“래핑차량들의 경우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민원 발생 시 단속을 하러 가면 이미 사라지고 없어 한계가 있다”며“불법 차량광고에 대해 민원발생 장소 등 수시로 단속을 펼쳐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 제19조에는 교통수단이용 광고물의 경우 창문 부분을 제외한 차체의 옆면에 표시 하여야 하고, 표시면적 각 면(창문부분을 제외)의 면적의 1/2 이내이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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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동구 불법 광고차량 단속 뒷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