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인천 임영화 국장
공무원이란 직업은 국민들로부터 존경받고 최상의 직업으로 선망 받는 안정된 직업이다.
그런데도 건설업체로부터 금품과 접대를 받고 조직적으로 공모해 허위서류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혈세 을 횡령하거나 금품수수와 근무시간 도박 등 부정과 비리·공직기장 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인천시 일부 간부급 공무원들의 행태다.
송도BRC(송도 바이오연구단지)조성사업과 관련 뇌물을 받고 시내 호텔을 돌아다니며 고위직 공무원들과 도박을 하고 해외원정골프접대를 받는 등 고위직 공무원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탈행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아 검찰의 수사를 받기도 했다.
이에 연루된 공무원 2급, 3급 고위직 공무원 10여명으로서 이들의 일탈행위는 묵묵히 현장에서 일하는 하위직 공무원들에게 허탈감을 안겨 주기도 했다.
일부 구청의 경우 신규유흥업소허가관련 인테리어 업자들에게 뒷돈 챙기기 용도 변경해 주겠다며 금품수수로, 수사기관을 통해 조사를 받고 옷을 벗는 공무원 등 한마디로 가관이다.
기간제 근로자의 인건비를 허위로 지급하고 관용차량의 수리비를 허위 지출한 다음 이를 횡령하다 금품수수와 근무지 무단이탈 및 도박 등으로 안행부 공직감찰에 적발된바 도 있다.
또한 단체회식을 하던중 국장과 과장을 비롯해 이른바 부서 내에서 잘나간다는 직원들끼리만 따로 빠져나가 룸살롱에서 유흥을 즐기고 1백만원이 넘는 술값은 현장 민원업무를 맡고 있는 7급직원이 결재를 한 것으로 드러나 국·과 전체의 도덕성에 심각한 상처를 남겼다.
시 감사관실의 회계운영실태 특정감사에서 옥련재래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비의 횡령과 영조물 손괴에 따른 손해배상금을 횡령한 혐의로 감독 소홀 책임으로 두 명의 과장이 경고 징계를 받았다.
이처럼 반복되고 있는 인천시 이하 일부 공무원들의 비리와 부적절한 행태에 대해 시장이 비리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하기 위한 '공직비리 차단 시스템(청백-e) 사용자 교육 등 강도 높은 기강확립 대책을 주문하고, 물의를 일으키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공직에서 배제하는 등 고강도 조치를 취하겠다며 일벌백계를 선언하고 있다.
시장은 공직비위에 관련된 공무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런데도 일부 시 공무원들이 불미스런 사건을 일으키며 시의 명예와 품격을 떨어뜨리고 있다.
시민들은 유 시장이 취임 후 일자리 창출, 민생경제 회생, 서민복지와 공무원 희망 보직제 정착, 킨텍스지원시설 등의 성과와 함께 부지런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데 상당부분 인정한다.
그러나 이 같은 시장의 노력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공직자들이 두 얼굴의 행태를 보이며 초를 치고 있는 꼴이어서 이로 인해 꿈이 많은 시장의 앞길에 어두운 그림자가 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욕심과 양심 사이에서 갈등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것을 물리치지 못할 바에는 공인의 자리를 그만두어야 한다.
물의를 일으킨 공무원들은 뼈를 깎는 자기성찰과 함께 수행자의 모습으로 돌아가 비리 없고 존경받는 공무원으로 290만 인천시민에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
| 
공무원 이대로는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