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철이 연말연시를 맞아 국민에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 방범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경찰서 과장끼리 몸싸움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21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9시쯤 경찰서 내 상황실에서 수사과장과 정보 보안과장이 말다툼을 벌인 끝에 몸싸움을 벌였다.
몸싸움은 이날 있었던 보안협력협의회 송년회에 경찰서장과 각 과장, 협의회 위원 등 40여 명이 함께 참석했으나 정작 협의회 주무과장인 정보보안과장이 참석을 못한 것이 원인이 됐다.
이날 식사를 마친 뒤 수사과장은 경찰서에 들려 정보보안과장이 있는 상황실에 찾아가 당직을 바꿔서라도 참석해야지 왜 안왔냐고 지적했다.
두 과장 사이에 말이 오가면서 말다툼은 이내 몸싸움으로 번졌고 주변 관계자들의 만류로 싸움은 끝이 났다.
그러나 이들은 다음날 오전 8시 30분쯤 참모회의에 들어가기 전 회의실에서 대기하던 중 욕설과 함께 주먹을 휘두르는 등 한차례 더 싸웠다.
수사과장은 전날 술이 과했는데 정보보안과장이 후배여서 편한 나머지 실수를 했다"며 "고의는 아니지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에 정보보안과장 역시 갑자기 감정이 격해져 그랬던 것 같다"며 "서로 화해하고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 
인천 계양경찰서 간부끼리 송년회 참석여부 말다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