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올해 상반기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지방 공공요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고환율로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공공요금 동결에 따라 요금현실화 요구가 많지만 민생경제 안정을 목표로 서민경제 생활과 직결되는 물가 중점관리 대상인 개인서비스요금 49종과 공공요금 11종을 중심으로 올해 물가안정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종합대책의 주요 내용은 지방공공요금 안정적 관리를 위해 경영혁신, 원가분석 등 자구노력을 통해 요금인상 요인을 차단하고, 개인서비스요금 안정 추진을 위해 가격동향 모니터 기능 체계를 강화해 주1회 주요생필품 품목 49개(농축수산물 27개, 공산품 22개)를 대상으로 백화점·할인마트·재래시장별 가격동향을 파악해 공개한다.
자치구에서는 개인서비스 품목 49종(외식비 26종, 기타서비스 23종)을 주1회 조사하고, 매월 자치구별 가격안정모범업소 등을 시·구 홈페이지에 공표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유도할 계획이다.
취약시기인 행락철, 추석 등 특별대책기간을 설정해 운영하고 자치구, 경찰청, 소비자단체 등과 합동으로 물가합동지도단속반을 편성해 매점매석, 섞어팔기, 가격담합 인상, 원산지 허위 및 미표시, 가격표시제 미이행, 부정·불량 농축수산물 유통, 기타 상거래 질서 문란행위 등을 집중 단속해 나갈 계획이다.
소비자단체와도 협력해 요금안정업소 이용하기 운동과 주요 외식업체 대상 10%인하 운동’ 등을 펼치고 관련업계와 간담회 등을 열어 가격인하를 유도하고 민경경제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물가안정 종합대책과 관련, 지난 13일에는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상수도요금 조정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회의가 유보했다.
시는 시민들이 저렴한 시장과 서비스 업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www.gwangju.go.kr)의 산업경제 물가동향’란에 매주 광주의 주요 생필품과 개인서비스 요금을 게재해 서비스하고 있다.
한편,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전국 소비자물가는 2% 후반 상승으로 지난해 4.7%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시 공공요금 지난해 수준 동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