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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오산시 반려동물 테마파크 ‘인성 에듀타운 오독오독’
한국디지털뉴스 박주영기자=해마다 봄이면 오산천은 어느 지역의 꽃축제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흐드러진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팔각정 벚꽃 터널을 시작으로 남촌대교까지는 무려 1,100그루에 달하는 벚꽃나무가 일제히 만개하고, 대호천으로 이어지는 제방 양편으로는 노란 개나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오산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감도
지난 10년간 오염된 오산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려는 오산시의 끈질긴 노력으로, 이제는 각종 철새와 가물치가 노니는 친환경 하천으로 변모한 것이다. 얼마 전에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인 수달이 오산천에서 발견돼, 오산 시민 모두에게 반가운 소식이었다.
돌아온 것은 오산천만이 아니다. 가동된 지 20여 년이나 되는 오산 제1하수종말처리장은, 악취로 인한 지역사회 민원이 한 시도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시는 오산천 주변의 하수처리장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지난 2016년 말부터 350여억 원의 예산을 들여 수질 및 악취 개선 사업에 착수했다.
하루 5만 7천 톤에 이르는 오산 전체 하수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더욱 안정된 공법을 도입했고, BBF(생물여과막) 공정의 추가로 깨끗한 수질의 방출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기존의 개방 하수처리장을 밀폐함으로써, 악취 확산이 방지되어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었다. 그렇게 3년에 걸친 공사 끝에, 하수처리장 역시도 오산천과 같이 오염 없는 최고의 시설로 거듭나게 됐다.
더욱 반가운 소식은 복개 공사를 마친 3천여 평의 하수처리장 상부를 반려동물 테마파크로 새롭게 탈바꿈시키겠다는 시의 야심 찬 목표다. 오산시는 천만 반려동물 시대를 겨냥해, 반려동물 전용 공원과 카페 및 치료시설을 갖춘 테마파크 ‘인성 에듀타운 오독오독’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시는 이 같은 사업 아이디어로 지난 2016년 경기도 창조 오디션 혁신상 수상을 통해 49억 원의 상금을 확보함과 동시에, 시 자체 예산 79억 원까지 총 128억 원의 사업비를 책정할 수 있었다. 오독오독은 교육 선진도시 오산시답게 동물 매개 심리치료와 인성교육의 장으로 활용이 계획, 각종 행사와 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의 창구가 될 것을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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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악취 나는 하수처리장의 대변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