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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규모의 아스달 세트장과 대한제국 황궁정원 모티브 창작 구조물
한국디지털뉴스 박주영 기자=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다룬 ‘아스달 연대기’는, 지난 2019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브라운관을 뜨겁게 데운 tvN 대하드라마다.
특히 이 드라마는 2018년 상고시대를 배경으로 한 국내 유일의 창작 세트장에서 촬영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오산시 드라마 세트장에 들어서면, 맨 먼저 거대한 성문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성문을 통과하면 아스달인들의 아크로폴리스 격이라 할 수 있는 ‘제화단’을 지나, 아스달 세트장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7층 높이의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연맹궁’까지 당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이국적인 정서를 뿜어내는 ‘불의 성채’는 마지막 관람의 하이라이트다.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은 총 21,000㎡ 면적으로, 연맹궁, 군검부, 청동관, 대도서관, 해족주거지 포함 민가 55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 아스달 연대기와는 또 다른 차원의 대하드라마인 ‘더 킹 - 영원의 군주’는, 대한제국 황제의 삶과 사랑의 이야기를 차원을 넘나드는 장편서사로 전개했다는 점에서 2020년 봄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2020년 내삼미동에 조성된 오산시의 이 드라마 세트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대한제국 황궁정원을 모티브로 한 은행나무다. 241.7㎡ 면적의 세트장은 한옥 목구조의 창작 구조물이다.
시 행정재산 귀속 후 관광자원화 추진으로, 현재는 드라마 속 가득했던 연못과 다르게 물을 비워 시민들의 휴게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세트장 주변에는 지상 2층 총 면적 470.63㎡의 관광편의시설로, 어서 오산 휴(休)센터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1층은 사회적기업 생산제품 전시공간 및 관광체험활동 공간과 사무실이, 2층은 관광객들의 휴식공관과 청년창업 지원 공간(청년카페)이 자리하고 있다.
시 드라마 세트장은 시청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되며,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른 시간당 관람 인원 제한을 두고 있다.
특히 작년 8월에 신축한 어서오산 휴센터는 내삼미동 공유부지 활용계획과 드라마 세트장 관광자원화 추진의 일환으로, 오산시 방문 관광객의 문화적 수요 충족과 편의 제공을 위해 건립되었다. 그 중에서도 건물 2층의 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청년카페’는 지역 청년창업팀인 ‘오산청년마을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데, 청년자립과 창업경험 습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곽상욱 오산 시장은 청년카페를 직접 찾아 운영진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시는 교육특화 및 생태발전 도시로써의 모범적인 사례로 이미 전국적인 귀감이 되고 있는 도시다.
시 수청동 일원에 조성된 물향기수목원은 대중교통으로 강남에서도 1시간이 채 걸리지 않고, 1호선 오산대역에서는 도보 5분 거리에 불과하다. 물향기수목원은 총 20개 주제원 1800여 종의 다채로운 식물군을 보유한 국내 최대 자생식물원이다. 개수로만 따지자면 43만 여 본에 이르는 엄청난 식물 전시 규모다.
예로부터 맑은 물이 흐르는 것으로 유명해 이름 붙여진 수청동에 지난 2000년부터 6년에 걸쳐 전체 10만 평 부지 곳곳에 공을 들인 끝에 지금에 이른 물향기수목원은, 천천히 둘러보면 두 시간 정도 걸리는 산책하기 그만인 코스다.
오산은 한강 이남에서는 최초라 할 수 있는 지석묘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의 도시다.
오산 고인돌 공원은 삼남길 코스 중에서도 제 7길의 독성산성길에 이어지는 곳으로, 아름다운 산책로와 함께 넓은 잔디광장과 다양한 체육시설이 구비돼 있는 오산시민들의 소중한 휴식처다.
무엇보다 살아있는 고대박물관으로서, 역사와 문화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오산만의 소중한 관광자산이다. 이 대규모 고인돌 군의 발견에, 시는 시의 소중한 문화자원으로 가꾸어 왔다. 경기도 기념물 제 112호 금암리 지석묘군은 금암동 산 53 일대 및 주변 삼미동, 수청동에 걸쳐 분포되어 있는 총 11의 고인돌 군이다.
역사, 교육, 생태, 문화, 그리고 청년 특화 도시로서의 오산이 어디까지 전국적인 모범사례를 기록할지,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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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더 킹’경기 오산 드라마 세트장 내 청년카페 인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