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산업은 25일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는 시대적 트렌드를 인식하고 최근 문화콘텐츠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사업 종류와 규모를 고려해 볼 때, 전국 시·도를 통틀어 가장 활발한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사업 진행 상황과 효과, 지역경제와 장소마케팅 기여 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경기개발연구원이 발표한 도 문화콘텐츠산업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현재 도가 진행 중인 문화콘텐츠산업의 클러스터 모형은 잠재한 가능성과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도 전체의 경제·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연계성과 시너지 차원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
현재 도가 추진 중인 문화콘텐츠산업 클러스터화는 융합의 정신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에 직접적인 제작 인프라는 물론, 산업 관련 기업과 대학·연구소 등 연구기관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시너지를 창출하는 한편,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지정학적 위치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는 풍부한 인적자원과 자연,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서울과 인접해 접근성이 용이하다. 지자체 중 생활권역이 가장 넓게 분포해 잠재적 거대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지리적 장점도 가지고 있다.
도 문화콘텐츠산업의 인프라와 구체적인 사업들은 클러스터간 연계성 부족으로 시너지를 창출하지 못하고 지역경제와 장소마케팅 견인에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문화콘텐츠산업을 도 주력 산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개별 클러스터나 특정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나 기업의 산업적 이해관계를 적절하게 제어하는 가운데 장기 계획을 세우고 실행가능한 사업을 중심으로 세부계획과 시행세칙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 도가 추진 중인 클러스터화가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장치와 실행을 조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정책입안자와 실무자, 주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정책적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
또한 개별 사업들이 경기도 문화콘텐츠산업의 우산전략 내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행사·도시·클러스터 간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연계와 융합을 통한 문화콘텐츠산업의 새로운 동력 확보를 위해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거버넌스 구축도 준비해야 한다.
지역의 고유한 문화콘텐츠이자 스토리텔링과 관광 차원에서도 훌륭한 원천소스이자 복합 문화·예술·관광·교육 공간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문학관을 조성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남한산성이라는 매력적인 역사성과 지역성이 녹아든 문화원형을 더욱 가시적인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칭 ‘남한산성 문학관을 조성한다.
현재 도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콘텐츠산업 클러스터 모형은 융합과 통섭이라는 시대적 트렌드와 콘텐츠산업의 OSMU(One Source Multi Use) 현상을 적절하게 반영한 올바른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을 실제적으로 구현하고 문화인프라, 주민들의 일상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기존 클러스터들의 개별사업과 세부 사업계획, 단기 사업계획을 엮어 시너지를 내고 도의 중장기 전략에 부합할 수 있도록 엮어내는 컨트롤 타워의 역할이 필요하다.
부천과 고양의 문화산업진흥지구를 성남이나 이천 등 타 클러스터, 혹은 시·군으로 확대하고 이들을 연계하는 방안, 클러스터 모형과 정책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기 어려운 문화·정보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공문화콘텐츠 활성화 방안 등을 강구하고 도의 문화산업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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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문화콘텐츠산업 활성화 연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