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수원시민 여러분 !!
수원시의회 오상운 前 부의장입니다
지방의회가 재출범한 지 23년이 되는 동안, 저는 투철한 봉사 정신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지방자치를 굳건히 지켜왔습니다.
그런데 근간에 기초선거 정당공천 문제를 놓고 중앙 정치권이 연일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다가 끝내 공천을 유지키로 결정하는 바람에 지방자치 본연의 취지와 목적은 퇴색돼 버리고 말았습니다.
지방자치는 세계적 추세이며 시대적 소명입니다.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기초선거 정당공천에 따른 부작용과 문제점은애써 외면한 채, 그동안 누려온 기득권에 집착해 지방자치의 취지를 훼손해버린 중앙 정치권이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저는 지방자치가 중앙권력에 예속되어 부패와 비리의 온상이 된다거나 지방의정 파행의 지름길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내 지역사회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명실상부한 지방자치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못지킨 중앙 정치인들의 진정성 있는 각성을 촉구하며 국민을 우롱하는 더 이상의 추태를 보이지 마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사랑하는 수원시민 여러분
본인은 이번 6.4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결심하였습니다.
앞으로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풀뿌리 지방자치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중앙 정치권에 지속적으로 개혁과 변화를 촉구할 것입니다
또한, 정당과 이념을 초월해 120만 수원시민의 행복을 추구하고, 소신 있게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수원시장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도울 것입니다.
존경하는 수원시민 여러분!! 그리고 지역주민 여러분!
그동안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은혜에 고개 숙여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지방의회 의원이 아닌 수원시민의 한사람으로서 120만 수원시민의 미래와 행복을 위해 작은 밀알의 역할을 다 하고자 합니다 많은 격려와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수원시의회 前 부의장. 수원시체육회 부회장 오상운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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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공천 폐지를 통한 풀뿌리 지방자치를 살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