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경찰청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포항 영일만항 인근 해상에서 포항해양경찰서, 포항해양항만청, 경북도청, 해군, 해양환경관리공단, 민간방제업체 등 동해권역 방제세력을 총동원해 유조선 기름 유출사고를 가상한 2012 권역합동 해양오염 방제훈련을 실시한다.
영일만항에서 출항하던 대형 화물선이 짙은 안개로 B-C유를 가득 적재한 유조선과 충돌, 화물탱크에 파공이 생겨 적재된 B-C유 약 500㎘가 해상에 유출한다는 상황을 가상하여 11개 기관, 단․업체 및 130여명의 인원과 방제정 등 선박 20척, 헬기 1대, 오일펜스 1km, 유회수기 5대 등의 방제장비와 기자재를 동원해 긴급 방제작업을 펼친다.
이번 훈련에서는 유조선 파공부위 봉쇄 기름 이적작업 유출유 확산방지를 위한 오일펜스 설치 다양한 기름 회수시스템 가동 등 실제상황을 적용한 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다.
포항은 13개의 크고 작은 기름 저장시설이 산재해 있고 연간 1만 6천여척의 선박이 입 출항 하고 있으며, 이중 1천4백여척이 770만톤의 유류를 적재․운송하고 있는 곳이다.
실제로 1988년 대보 동방해상에서 유조선 경신호 침몰사고, 2000년 강구 창포리 앞 해상 화물선 우양블루호 충돌․침몰사고 외에도 올 초 영일만항 용한리 해안의 화물선 글로벌 레거시호 좌주사고 등 크고 작은 해양오염사고가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해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방제훈련을 강화하고 반복적인 사고 대응능력 배양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대형사고에 대한 즉응태세를 갖추는 한편, 사고 발생시 신속한 현장출동 및 방제조치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해양환경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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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경청 권역합동 해양오염 방제훈련 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