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자매 결연을 맺고 있는 지린성 창춘시에서 지난10월 코리아타운 명명식이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중국에는 각종형태의 코리아타운이 많이 있지만 정부가 공식적으로 코리아타운을 지정한 것은 처음으로서 앞으로 강원도내 기업의 중국시장개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춘코리아타운(長春韓國商業街)이 건설되기까지는 강원도와 길림성간의 오랜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현지 지린성강원도경제무역사무소(소장 전홍진)가 주동적인 역할을 하여 현지 교민과 교포사회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고 있으며. 장춘시정부에서는 코리아타운 건설 공로를 인정하여 연말에 장춘시 명예시민증을 전홍진 소장에게 수여한다.
강원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지린성은 인구 2,700만이며 지린성의 수부도시인 창춘시는 인구 700만을 가진 도시로서 동북3성의 중심도시이며 교통의 요충지이다. 창춘은 중국최대의 자동차의 도시이며 교육문화의 도시로서 교민들은 2,5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코리아타운은 창춘에서도 가장 번화한 조양구 계림로에 자리잡고 있다. 계림로를 중심으로 동쪽 인민대가에서 서쪽 신민대가까지, 남쪽 자유대로에서 시작하여 북쪽 동광로까지 총면적은 1,064평방킬로미터이다.
이 지역은 장춘시 5대 상권중 하나로 일일 유동인구는 20만명(한국인 하루 유동인구 1,000여명)이며 한국인이 투자하거나 한국인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식당, 미용실, 오락실, 당구장, 학원, 슈퍼마켓, 의류점, 편의점 등이 70여개가 넘는 등 기본적으로 코리아타운이 형성된 지역이다.
창춘시정부는 코리아타운을 규모있게 발전시키기위해 정보통신, 카페, 스낵, 불고기,한국특산품,의류,지린성과 한국상품도매시장 등으로 구획해 “한국적 특색이 물씬 풍기는 장춘의 중심타운으로 만들 계획이다.
설립 10주년을 맞이하는 지린성 강원도경제무역사무소는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춘코리아타운 모델을 만들어 창춘시정부와 지속적 접촉을 가져왔으며 코리아 타운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하여 지린성 왕윈쿤서기께 코리아타운 방향과 관련 건의문을 보내 왕윈쿤서기의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 냈다.
특히 지린성의 각종 언론매체를 통하여 코리타운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끌어내어 창춘시의 코리아타운 붐을 조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코리아 타운 건립을 강원도 홍보계기로 삼아 지린성 뿐만 아니라 동북3성에 강원도 붐을 일으켰다.
강원도경제무역사무소는 코리아타운의 한국측창구와 자문 및 홍보역을 맡으면서 코리아타운 위치선정, 업소간판의 한중문혼용, 코리아타운 상징물제작, 한국의 각종언론매체에 홍보등을 하여 왔으며 코리아타운의 성공의 관건은 한국사람들이 한국에서처럼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각종 규제완화, 자녀교육편의도모에 앞장서왔다.
특히 현재코리아타운내에 거주하는 한국인 대부분이 소액투자자라서 자기명의로 투자를 하지 못하여 각종불이익을 받고 있으므로 투자최저 한도액을 10만달러에서 1만2천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하였으며, 중국에서 최초로 소매업을 허용할 수 있도록하여 한국상품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도 이근식 산업경제국장은 코리아타운 지정으로 강원도상품의 수출이 확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지린성을 1억 동북3성 시장개척의 교두보로 삼기위한 제2의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지린성강원도경제무역사무소는 코리아타운건설을 계기로 도내기업에게 대중국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하여 홈페이지(www.ga-gi.net)에 코리아타운 전용란을 만들고 투자업체와 협의하여 강원도특색이 물씬나는 상호를 사용토록 권장하여 강원도와 기업이미지를 함께 홍보하는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해줄 계획이다.
2005년 현재 도내에서는 지린성에 17개업체가 투자해 있으며, 투자 및 무역상담 90건에 18백만불의 성과와 수출계약 19건에 28백만불, 도내기업은 물론 전국을 대상으로 협조안내 189건 중국측 협조 142건등을 실적을 올리는 등 그 역할이 기대된다.
소매업 진출 강원상품 수출확대 될 듯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