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내 인사에서 소외를 받고 있던 여성 공무원들이 청주시청 한대수 시장이 이정숙 기획국장(58 여)를 흥덕구청장으로 임명하자 지역 언론사의 초점이 되고 있다.
23일 단행된 청주시 인사에서 이정숙 기획행정국장이 이번인사에서 흥덕구청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청주시 사상 첫 여성 구청장이 탄생해 인사 때마다 소외를 받아오던 여성공무원들에게 희망과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청주시 첫 흥덕구청장으로 발령을 받은 이정숙씨는 지난1970년 충주시에서 행정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하여 그동안 주사. 사무관. 서기관 승진 때마다 400여 여성공무원 가운데 항상 선두를 질주해 왔다.
그동안 충북도 내 공직사회에서 인사 때마다 남성공무원들에게 밀려 여성들은 아무리 노력을 하여도 뒤처진다는 설이 여성공무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이정숙씨가 지난1996년 사무관, 2003년 서기관으로 승진하면서 여성공무원들에게 노력만하면 자신들도 기회가 주어진다는 희망과 꿈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충북 도내에서 첫 여성 구청장으로 업무를 시작한 이 구청장은 흥덕구는 청주시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핵심 지역으로 교통. 산업, 문화, 체육의 중심지이며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루어지고 있고 인구도 38만에 달하는 등 전국에서도 그 규모와 행정 수요가 큰 지역”이라며 400여명의 흥덕구청 직원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세계 일류도시 행복한 청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구청장은 흥덕구가 당면한 현안 사업과 문제를 여성의 부드러움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실타래를 풀 듯 차근 차근 해결해 나가겠다”며 첫 여성 구청장’ 이라는 수식어보다는 흥덕구 도약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구청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 고 다짐하며 청주시 현안 사업 해결을 적극 지원하고 생동감 넘치는 역동적인 구정을 펼쳐나가겠다”며 흥덕구청의 위상을 강화하고 원활한 동 행정을 지원하며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에 힘쓰는 한편 가장 모범적인 혁신을 실천하는 데 솔선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시 첫 여성구청장 탄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