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충북지사는 27일 "공공기관 개별이전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재하고 아울러 "제천시민들은 충북도의 공공기관 개별이전 전략을 이해하고 협조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정 지사는 이날 제천시를 방문,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민의 뜻에 따라 결정된 공공기관 개별이전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기본입장을 다시 한 번 밝힌 뒤 "시끄럽게 일하는 사람이 있다면 조용히 일하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며 충북도의 개별이전 전략을 내비췄다.
이와 같은 정지는 시의 발언은 제천시 공공기관 개별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26일 "도의 개별이전 추진이 경남도에 비해 미온적이다"며 충북도와 정 지사에게 주장한 강경 대응 요구에 대한 충북도의 입장을 사실상 공표한 것이나 다름없어 강경론을 고수하고 있는 제천시 시민단체들의 입장과는 전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향후 이에 대한 입장차를 놓고 다소간의 마찰이 예상된다.
정 지사는 "시민단체는 지금처럼 개별이전의 정당성을 강도 높게 주장해야 하고, 내가 할일은 청와대, 총리실, 건교부, 균형발전위 등을 수시로 방문해 회유하고 설득해 제천시민이 염원하는 공공기관 개별이전을 이뤄내는 일"이라며 제천 시민들과 충북도가 사실상 같은 목적을 향해 노력하고 있으나 전략에는 차별화를 둬야한다는 점을 피력하며 제천시민들이 이해를 구했다.
이어 정 지사는 "개별이전 문제에 대해 충북도로 제천지역 시민단체 못지 않게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며 "제천 시민대책위 등이 지금처럼 개별이전의 당위성을 강도 높게 주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정시사는 "교육연수타운이 무산됐을 경우를 대비한 로드맵도 구상해 놓고 있다"며 "어떤 일을 하든 전략과 전술이 필요한 만큼 도에서 구상하고 추진하는 전략을 믿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정 지사는 이 날 "제천한방산업 육성을 위해 5급 공무원을 책임자로 하는 별도의 한방엑스포 전담팀을 만들어 5월부터는 전격 가동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방엑스포 전담팀은 제천시가 구상하고 있는 2010년 국제한방엑스포를 지원하는 등 제천한방산업 육성을 측면 지원하는 일을 맡아 하게 된다.
또한 엑스포팀은 엑스포가 열리기 까지 임시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고 엑스포가 끝난 후에도 계속 유지해 제천이 한방 산업도시로 완전히 정착할 때까지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정지사는 설명했다.
공공기관 설득, 회유 개별이전 관철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