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지난 5일 충북 보은군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해 발생농장 반경 500m 이내에 위치한 농가 중 구제역 항체형성률이 저조한 4개 농장 젖소 및 한우 등 183두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단행하기로 했다.
젖소 2농장 149두, 육우 : 1농장 14두, 한우 : 1농장 20두 이다.
도는 구제역 발생 이후 긴급히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항체가 생성되는 기간이 어느 정도 소요되고, 해당 농장들이 서로 인접해 위치해 있으며, 발생농장과도 역학관계가 있는 등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방역여건이 상당히 불리함에 따라 예방적 살처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으며, 보은군 및 농림축산식품부와 살처분 여부에 대한 신중한 협의를 거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보은군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자문을 받아 해당 농장에 대해 2월 9일까지 살처분 및 매몰을 완료할 예정이다.
예방적 살처분이 결정된 4개 농장은 7일 실시한 항체검사에서 40%를 밑도는 항체형성률을 보였으며 한 농가는 검사한 소에서 한 마리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다.
도 축산과 관계자는 “구제역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부득이 예방적 살처분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이 달 12일까지 도내 모든 소에 대해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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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보은군 4개 농장 예방적 살처분 단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