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는 올 11월말 기준 경비함정 20척에 약 268만ℓ를 배정받아 현재 246만ℓ를 사용하고 약 22만ℓ정도를 절약(2억 2천여만원)하였으며 고유가로 인한 경비함정의 동절기 유류절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배정물량 268만ℓ중 250만ℓ를 사용, 18만ℓ를 절감케 함으로써 약 1억8천여만원의 유류를 절약한 바 있으나 올해에는 지난 7월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편입된 210㎢의 경비구역 확대로 활동량이 많아졌으나 지난해 보다 절감 폭이 커지고 있다.
이는 급등한 기름값을 따라 잡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군산해경은 해상범죄는 물론 밤낮으로 변하고 있는 유가도 함께 잡아들이겠다며 각종 비책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남은 연료로 연말까지 경비 활동을 위하여 경비함정에 실린 예비용 밧줄과 여유 장비 등을 육상 창고로 옮기는 등 경비함정의 무게를 최대한 줄이는 등 경량화에 실천하고 있다.
또 긴급출동을 제외한 경비교대 등 일반작전을 수행할 때 기름을 아끼자는 것. 또 목적지까지 최단거리 운항은 물론 작전수행에 불필요한 물건들도 모두 내려놨다.
또 경비함정은 경비임무 교대를 위한 출입항시 경제속력 준수하도록 하였으며 긴급 상황을 제외한 경비 시 저속운항과 한쪽 엔진으로만 운항하고 레이다를 이용한 거점 부이(BUOY)와 엔진을 모두 정지한 표류 경비를 실시하고 인근 유관기관과의 해상 치안 경비공백 방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군산해경은 올 들어 전체 배정량의 약 10%(약 26만ℓ)의 유류를 절감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직원들의 차량 또한 10부제 운행과 카플 제도를 활성화하여 고유가 시대에 대응하는 실천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한중과도수역 210㎢(전북해역)가 우리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귀속되는 등 소비 요인이 증가했음에도 되레 줄어들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으며 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군산해경의 아주 특별한 에너지 절약은 앞으로도 계속되어 나갈 것이다.
군산해경 고유가 시대 에너지 절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