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단내 남해화학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대량의 폐석고 야적장 불법 운영과 방사능 함유 폐석고 유통 의혹 등 불법 행위가 도마위에 올랐지만 대책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회사측은 이같은 불법 행위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어 지역사회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7일 국회 정해걸의원(한나라당.농림수산식품위원회)은 국정감사자료를 통해 남해화학은 지난 수십 년간 폐석고 야적장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국유지 5만322㎡를 무단으로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방사능이 함유된 폐석고를 유통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침출수의 해양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석고 매립장 차수벽을 설치하면서 차수벽 외곽에 또 다른 대량의 폐석고를 방치해 해양환경오염이 우려된다고 밝혔다.특히 야적된 폐석고의 방사능 유출의혹도 제기됐다.
정 의원은 최근 남해화학의 인산비료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 석고 시료를 채취해 한국표준연구원에 방사능지수 분석을 의뢰한 결과 라듐의 방사능지수가 2.66에 달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폐석고에서 방사능 물질인 라듐'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는데도 남해화학은 수년간 석고보드 생산회사 등에 건축 내장재의 주원료로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여수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이기동) 의원들은 27일 오후 2시 남해화학을 방문하고 석고 야적장 현장 조사 활동을 펼쳤다.
이날 환경복지위원회와 남해화학측과 가진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국정감사에서 불법행위가 지적됨에 따라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그러나 회사측 관계자는 “그동안 600억원을 들여 대기 오염 감축과 함께 환경 안전에 만전을 기해왔다 며 매년”대책마련을 하나 둘씩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함모 사장은“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방사능 물질 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인체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상황이다”고 반박했다.
한편 여수시는 지난 21일 남해화학을 2001년 9월 폐석고 매립장 면적 증가와 용량 증설 변경 때 설치 검사와 사용 개시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로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고발했다.
남해화학은 또 2002년 8월까지 8년간 폐석고장에 대한 정기 검사를 받지 않고 침출수 유출 혐의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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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학 불법행위 대책 전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