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향후 심각한 환경 문제 대두 전망
최근 방사능 물질(라듐)이 다량 함유된 폐석고 유통 논란이 일고 있는 여수산단 남해화학 석고 매립장을 근본적으로 폐쇄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더구나 수년안에 석고 야적장 적치 능력이 한계를 보일것으로 예상돼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될 전망이다.
국회 정해걸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남해화학의 인산석고 중 일부 시료를 채취해 한국표준연구원에 방사능지수 분석을 의뢰한 결과, 라듐의 방사능지수가 2.66에 달했다.
이는 환경표지 대상 제품 및 인증기준에서 정한 방사능지수 기준 1.0을 2배 이상 초과한 것이다.
또 라돈가스 측정 전문업체인 ㈜알엔테크가 지난달 14일 채취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라돈 방출률은 실내 공기질 권고기준인 4.0pCi/L을 크게 초과한 7.8pCi/L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75건의 시료를 검사한 결과 15건이 기준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방사능지수가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남해화학은 현재 석고 및 천연광물의 방사능에 대한 규제기준은 별도로 없다는 이유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석고 매립장의 적치 능력이 향후 5년 이내 한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남해화학 석고 매립장은 530,423 ㎡의 면적으로 년간 약 150만톤의 석고가 발생하고 있다. 적치능력은 1천500만㎥ 규모로 2천475만톤을 매립할 수 있다. 그러나 올해 9월 기준으로 1천997만7천톤이 적치된 상태로 향후 5년이내 매립 한계가 예상돼 폐석고 처리를 놓고 지역내 심각한 환경 문제가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은 지난 1999년 침출수 유출 사고 당시 환경단체에서 방사능 수치를 놓고 남해화학측과 조정하기로 합의를 이뤘으나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지역 환경단체는 석고 매립장의 근본적 해결 방안은 원천적으로 폐쇄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수환경운동연합 조환익 국장은“폐석고 방사능 문제는 10년전 환경단체와 합의한 내용이었다”며“그러나 현재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조 국장은 또“석고 매립장의 근본적 대책 방안은 폐쇄 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며“매립장이 한계를 넘기면 또 다른 심각한 환경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남해화학측은“향후 방사능이 적은 원료를 최대한 많이 사용해 건축자재용 원료인 석고의 방사능지수를 낮출 예정이다”며“되도록 폐석고가 많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감 방침을 세울 계획이다”고 밝혔다.
| 
여수산단 남해화학 석고매립장 폐쇄 여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