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제가 119구급대원으로 근무하기 전의 일이다
<독자투자>순천소방서 승주119안전센터 박재성
친구들과 함께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수영을 하지 못하는 세 명의 친구가 얕은 물가에서 놀다 발을 헛디뎌 그만 물에 빠지고 말았다.
당시 수난인명구조에 대한 기초 지식이 전혀 없던 저는 그 모습을 보고 급한 마음에 물에 뛰어들었다. 친구들에게 접근해서 구조를 시도했지만 저를 붙잡고 늘어지는 친구들 때문에 네 명 모두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다행이 물 깊이가 제 키를 조금 넘는 정도여서 물속에 들어가 바닥을 밝고 친구들을 한명씩 물 밖으로 밀어내 모두 무사할 수 있었지만 자칫하면 네 명 모두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저와 같은 경우처럼 전문적인 구조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자신의 수영실력만 믿고 물에 빠진 동료를 무리하게 구하려다 동반익사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수난사고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직접 구하려는 행동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물놀이 안전수칙을 반드시 숙지하고 튜브,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를 확보하여 즐겁고 안전한 나들이가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물놀이 10대 안전수칙
수영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 운동을 한다.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다리-팔-얼굴-가슴)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겨지는 느낌이 들 때는 몸을 따뜻하게 휴식
물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은 특히 위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배가 고플 때, 식사 후에는 수영 NO
수영능력 과신 금물, 무모한 행동 NO
장시간 수영, 호수나 강에서 혼자 수영 NO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 즉시 119에 신고
구조경험이 없는 사람은 무모한 구조 NO, 함부로 물에 뛰어들면 NO
가급적 튜브나, 장대, 아이스박스 등 주변 물건을 이용하여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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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수영실력 과신은 금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