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보성소방서 도양119안전센터장 이춘길
주유 중 엔진정지로 에너지를 절약합시다.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을 이 문구들 들어 봤을 것이다.
주유 중 엔진을 정지하는게 무슨 에너지 절약이냐고 말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통계에 의하면 연간 전국 약 250억원의 연료를 아낄수 있고 나아가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하니 에너지를 절약하는 손쉬운 방법중에 하나이다.
에너지 절약효과 보다 더 중요한 건 주유소서 발생하는 화재의 약 40% 이상은 주유중에 정전기나 전기 스파크 등에 의하여 발생하고 있으나 아직도 차량 운전자 및 주유소 관계자들은 안전의식 미흡 및 관계 법률 미숙지로 주유 중에 엔진을 정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소방서는 연중 매월 주유 중 엔진정지를 홍보하고 있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주유소 관계자와 차량 운전자들은 지키지 않고 있다. 주유중 엔진을 정지하지 않을 경우에는 엔진의 스파크가 주변에 체류중인 고인화 유증기에 착화되어 폭발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연료낭비 및 매연가스의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으므로 주유를 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주유 중 엔진정지는 소방법에 의해 주유소 관계자 및 운전자들에게 의무화 하고 있다. 주유중 엔진정지를 하지 않을 경우 최고 200만원(1차 50만원, 2차 100만원, 3차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되는데 주유소 뿐 만 아니라 운전자에게도 부과하도록 되어 있지만 경유차량과 터보엔진차량은 단속에서 제외된다.
또한 안전문화 정착은 정부 당국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단속에 의하기 보다는 운전자 스스로가 주유 중 엔진정지에 적극 동참하여 에너지 절약은 물론, 안전사각지대를 제거함으로서 성숙한 안전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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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중 엔진정지 일석이조의 효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