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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선일영어법인코시스푸드 아프리카로 수출
국내산 자연산 숭어가 처음으로 냉동 수출 길에 오른다.
전남 여수시에 있는 선일영어조합법인(대표 고찬윤)과 전남 수산물 수출 전문기업인 코씨스푸드(주)(대표 채영기)는 국내 최초로 냉동 숭어 수출에 나섰다.
선일영어조합법인은 여수를 비롯해 고흥, 장흥, 완도, 무안, 경남 거제 등 남해안의 이각망(정치 어업의 일종)에서 어획된 자연산 숭어 26톤을 냉동해 오는 5일 아프리카로 수출한다고 밝혔다.
첫 선적에는 전남도 관계자와 수출업체, 어민, 숭어 유통업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매년 4-5월에 대량 어획되는 숭어는 횟감용 외에는 마땅한 판로가 없어, 어민들과 유통업자들이 골머리를 앓아왔다.
다른 어종은 선어(죽은 고기)나 냉동 상태로도 다양하게 유통돼 식탁에 오르거나, 해상 가두리 양식 물고기의 먹이로 팔려나간다.
하지만 숭어는 비닐이 많고 두꺼워 사람들은 물론 가두리 양식장에서 조차, 기피하는 어종이다.
이 때문에 대량 어획철 임에도 불구하고, 어민 소득 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다.
선일영어조합법인과 코씨스푸드는 이러한 유통체계를 개선하고자, 숭어 수출 루트 개발에 힘써왔으며 최근 아프리카 지역에서 숭어가 고급 생선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을 파악, 첫 수출 길을 열었다.
채 대표는 올해만 300톤 정도의 오더를 받았으며 내년에는 2000톤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어민들 소득 증대와 유통 체계 개선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일영어조합 관계자는 “국내 숭어의 유통 및 가공 체계가 너무 원시적이라, 수출 물량 확보에 많은 애로를 겪었다”며 “냉동과 가공시설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면 냉동숭어 뿐만 아니라, 숭어 알, 숭어 포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이를 선호하는 국가에 수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선일영어조합법인은 선일냉동(여수시 국동) 전복양식(여수시 돌산읍) 정치망 어업(여수시 돌산읍) 채낚기 어업(여수시 삼산면)을 하고 있는 여수지역 대표 영어조합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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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꾸러기 숭어 첫 냉동 수출길 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