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의 탁상행정서 시작된 최악의 실수
이에 따른 피해는 여수시와 30만 여수시민
2012여수 세계박람회의 교통대책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개막 한달을 지나면서 박람회개최의 가장 큰 걸림돌로 예상되었던 교통대책이 일일 예상 관람객 수가 절반 밑으로 줄어들면서 막대한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당초 일일 관람객을 평일 10만 주말 30만으로 예상했고 관람객의 60%가 승용차를 이용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한달이 지난 현재 일일 평균 관람객 수가 오만 명을 넘지 않고 있으며, 관람객의 60%이상이 대형버스를 이용했으며 승용차 이용관람객은 30%선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조직위는 여수시의 교통 상황을 고려해 여수 산단 2곳, 율촌 산단 , 순천 신대지구, 광양 마동지구 등 5곳의 환승 주차장을 조성해 예상 관람객에 대한 대비를 했으며, 여수시도 시내 중심 택지 개발지역과 구동어항단지 산단 주변마을 이주지역 등에 2만여대의 차량이 주차 할 수 있는 임시 주차장을 마련했다.
그러나 막상 문을 연 박람회는 예상인원의 절반도 못되는 관람객과 대중교통수단과 대형버스를 이용해 환승주차장의 역할이 축소되자 최근에 직위는 율촌 산단과 순천신대지구, 광양 마동지구의 환승주차장을 폐쇄했다.
예상 밖의 저조한 관람객으로 인해 박람회를 위한 여수시민들의 승용차 안타기 운동 등으로 도심 공동화현상까지 발생하자 여수시는 시내권의 주차장에 관람객 유치에 열을 올렸고, 조직위도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환승 주차장의 수요를 확충하기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등 실적 올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어 관람객과 여수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여수시가 시내권 주차장에 관람객을 유치하려는 이유는 박람회개최도시로서 체험관광을 통해 미래 관광 자원을 확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방편이었다면, 조직위의 환승주차장 수요확충을 위한 움직임은 실적위주의 행정이라는 것이 보편적인 시각이다.
조직위가 여수시의 셔틀버스 시내 경유의 의견을 무시하고 국도17호선 우회도로를 왕복운행하고 있는 것도 여수 체험관광과 지역경제를 어렵게 만들어가고 있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셔틀버스의 편중된 운영이 도심 공동화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조직위의 박람회교통대책 기본계획에도 박람회장을 관람하고 여수시내 관광을 하겠다는 관람객의 비율이 54.2%로 나타났음에도 관람객에 대한 배려를 찾아 볼 수 없는 조직위의 독선적인 행정이라는 비난까지 일고 있다.
이 때문에 예상관람객과 승용차를 고려해 조직위가 만들었던 수백억원을 들인 박람회 환승주차장과 셔틀버스가 오히려 개최도시의 프리미엄을 빼앗아 갔다는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5월29일부터 6월 3일까지의 관람객은 총 299,117명으로 여수가 조성한 주차장을 이용한 차향량은 10,187대로 이용율이 22.2%였던 반면에 조직위의 환승 주차장을 이용한 차량은 6,712로 이용율이 4.3%에 불과했으며, 여수시가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한 관람객은 66,286명으로 22.2%에 비해 조직위가 운영하는 셔틀버스는 26,488명에 이용율이 809%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수 임시주차장의 이용율이 주말 29.1% 휴일 16.9%, 셔틀버스 이용율은 주말 28.7% 휴일 30%로 조직위 환승주차장의 주말 6.8% 휴일 4.3%, 셔틀버스 이용율 주말 11.4% 휴일 8.2%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위는 여수시와의 교통 대책 협의를 통해서 조직위가 조성한 환승주차장 가운데 세 곳(율촌, 순천, 광양)의 환승 주차장을 폐쇄 했으니 여수시도 임시주차장 가운데 세 곳(덕양, 삼동, 중흥)주차장을 폐쇄해달라는 요구를 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여수시민들은 “박람회장과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주삼 IC 입구의 삼동 주차장을 폐쇄하려는 것은 환승주차장으로 주차를 유도해 조직위의 행정실적을 위해 계획된 것이다,”, “최근 유독가스 누출사고로 수십명이 피해를 입은 한국 실리콘 바로 옆의 환승주차장에 무방비 상태의 관람객들을 유치해 박람회를 망치자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여수경찰도 지난 7일부터 그동안 통제해 왔던 박람회장을 진입하는 나들목에서 경찰 병력을 철수해 관람객들이 자유스럽게 승용차로 박람회장을 지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지역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여수박람회 교통대책 최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