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5일 전남 금오도 안도 마을에서 진행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현대건설과 함께 뜻하지 않은 재난재해 피해로 인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을 직접 찾아가 도움을 주는 제2회 재난위기가정 집수리 로드 자원봉사 대장정에 돌입했다.
소방방재청,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집수리 로드’는 지난 20일 지난 태풍 무이파로 인해 피해가 컸던 전북 정읍을 시작으로 7월 31일까지 11박12일 일정으로 전남 여수, 경북 청도, 충북 영동지역 등 전국 4개 지역을 돌며 도배, 장판 등 집수리, 이불빨래 봉사, 마을 벽화 그리기, 장수사진 촬영 등 봉사 활동을 펼친다. 특히 올해 처음 구성된 8명의 학생기자로 구성된 희망브리지 기자단이 동행해 자원봉사 활동을 카메라와 취재노트에 담아 자원봉사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한다.
이번 집수리 로드에는 직장인 22명과 대학생 56명 등 총 78명이 참여해 7명씩 6개조로 이루어진 집수리팀, 벽화팀(9명), 장수사진팀(3명), 세탁팀(2명) 등으로 나뉘어 자원봉사를 한다. 이중 벽화팀은 모두 미술을 전공한 자원봉사자들로 이루어졌고, 장수사진팀 역시 전문가급 수준의 실력파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는 전남 여수시 금오도, 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4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한 여수엑스포의 축제 분위기와 달리 열악한 환경으로 소외된 섬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도배, 장판 등 집수리 봉사활동은 각 읍·면사무소에서 추천받은 19가구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면사무소에 마련한 간이 스튜디오에서는 마을 어르신 장수사진과 다문화가정 등 가족사진 촬영이 이루어진다.
면사무소 광장에 마련된 18㎏대형 세탁기 5대가 탑재된 5톤 세탁차량에서는 이불빨래 세탁봉사가 진행된다. 독거노인을 비롯해 거동이 불편한 마을 주민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집집마다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해 오고, 탈수과정을 끝낸 세탁물을 각 집으로 배달해서 빨랫줄에 걸어준다. 또 단순히 벽돌로만 이루어져 밋밋하기 짝이 없었던 담벼락에 알록달록 그림이 숨 쉬는 벽화그리기 작업이 이뤄진다.
집수리 로드 봉사단은 알찬 봉사활동을 위해 동선거리가 최대한 짧고 6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지낼 수 있는 돋을볕펜션에서 숙박을 하며 점심도 도시락으로 해결한다.
집수리 로드 봉사단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26일부터 28일까지는 경북 청도시 청도읍, 이서면 등 2개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또 7월 29일부터 31일까지는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양강면, 용산면 등 3개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11박 12일 일정의 집수리 로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집수리로드를 기획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김삼렬 구호팀 과장은 “전국을 돌면서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국지성 호우로 인해 잘 알려지지 않은 피해가구들이 꽤 많다. 내년에는 좀 더 규모를 키워서 더 많은 지역에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설립돼 지난 51년간 재난 재해 발생 시 의연금 모금, 자원봉사활동, 구호물품 지원 등 긴급 구호 활동과 주택복구, 임시주거시설 마련, 이재민에 대한 1조 원의 성금과 3천만 점의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활동을 펼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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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재난위기가정 집수리 로드 자원봉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