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청장 전석종)은, 전남 순천지역 유흥가 일대의 폭력세계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의도로 기존 폭력패거리의 두목급 간부들을 무력으로 제압, 은퇴시킨 후 새로운 조직 재건을 위해 조직원을 규합하여 폭력범죄 조직을 결성, 조직기강 차원에서 폭력을 행사하고 각종 이권에 개입한 신흥 폭력조직 ‘순천 중앙파’ 29명을 검거하여 두목 박모(46)씨 부두목 박모(46)씨 행동대장 김모(40) 씨등 간부급 조직원 4명과 순천지역 3개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교비 등을 횡령한 박모(34)씨 등 하부조직원 4명 등 모두 8명을 구속하고 21명을 불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80년대 초반 순천시 중앙동에 있는 중앙극장 사거리 부근을 중심으로 순천 지역 토착 폭력배들이 모여, 순천 중앙파’라는 폭력패거리를 결성하여 활동 해 오던 중 91년경 당시 두목이던 신모씨가 폭력사건에 연루되어 구속되면서 조직이 와해 위기를 맞게 되자 행동 대원이던 박모씨는 평소 두목 신모씨를 따르던 조직 내 주류세력을 무력으로 제거한 후 자신의 체제로 조직을 재편하기로 마음먹고, 최측근 조직원들을 보내 간부급 조직원들에게 선제공격으로 폭력을 행사, 조직에서 강제 탈퇴 시키고 이 여세를 몰아 두목 신모씨를 제거하기 위해서 06년 8월경 조직원 20여명을 소집시켜 신모씨 집을 습격하는 방법으로 조직 내 반대세력을 모두 제거하고 조직을 장악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직을 장악하게 된 박모씨는 2006년 12월 망년회를 가장하여 조직원을 집합시킨 후 자신이 조직을 대표하는 최고 의사 결정권자인 두목에 등극하고 자금력이 있던 이모(55)씨는 고문, 또 다른 박모(46)씨는 조직원들을 동원하는 부두목, 최모씨(45)씨 김모(40)씨는 하부조직원의 단결과 기강확립 및 평소 조직원들을 소집하고 실제 폭력범죄 현장을 지휘하는 행동대장으로 정하고 그 밑으로는 나이별로 선, 후배를 정하여 비상연락 및 보고 체계를 갖추고,“조직의 선배를 보면 허리를 90도로 숙여서 인사한다.
이들은 싸움을 할 때는 항상 반대파와 술을 마시고 싸우지 않는다 건달은 시내버스를 타지 않는다”라는 등 7개 항목의 행동강령을 정하고 하부 조직원들에게 교육을 시켜 이를 따르게 했다.
○ 또한, 조직의 내부 지휘 통솔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하부 조직원들은 선배의 명령과 조직의 규율을 절대 복종하고 만약에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내부 규율에 따라 속칭 줄빠따를 때려 지휘 통솔체계를 확립하는데, 2011년 8월 순천시 조례동에 있는 00룸싸롱 내에서 두목 박모씨는 부두목 박모씨 등 조직원 10 여명을 비상소집 시킨 후 조직 선배인 최모씨의 모친상에 참석하라는 자신의 명령을 거역했다는 이유로 조직원 이모(44)씨를 납치하여 무릎을 꿇게 한 후 일본도를 이용, 위협하며 폭력을 행사하고 충성맹세를 받아내는 등 조직의 기강을 바로 잡기도 했다.
두목 등 간부들은 매년 여름 완도군 청산도에서 단합대회를 갖고 연말이나 명절에는 전체회식자리를 마련하였으며, 10-20대 초반의 하부 조직원들을 주기적으로 집합시켜 축구경기를 하고, 조직원의 애경사 등 각종 행사 시 사전에 각 나이대별로 정해놓은 총무”들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 행사 일시 및 장소를 전송하여 반드시 참석토록 하여 조직원 상호간의 단합과 결속을 다지게 했다..
폭력조직의 기틀을 다진 두목 박모씨 등 간부급 조직원들은 조직 유지관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원들에게 유흥업소를 운영하게 하고,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를 장악하여 주류, 과일 등을 강제로 납품 받도록 하고, 심지어는 순천지역 3개 대학에 조직원들을 입학시켜 조직력과 자금력을 이용하여 최근 10년동안 모두 18명을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 당선되게 한 후 총학생회를 장악, 교비 및 학교 지원금 수억원을 횡령토록 하였고 올해도 순천지역 2개 대학 총학생회장에 하부 조직원이 당선되었다는 첩보가 있어 계속 수사 할 예정이다.
전남경찰청은 두목 박모씨 등이 폭력조직을 결성하여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대학 총학생회까지 장악하여 교비 등을 횡령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약 1년간의 끈질긴 수사를 통해 단순 토착 폭력 패거리를, 폭력범죄 조직으로 재결성한 ‘순천 중앙파를 색출하여 검거했다.
| 
신흥폭력조직 순천 중앙파두목 등 29명 검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