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여수교육지원청(교육장 김종구)은 지난 9.월28일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여수영재오케스트라단의 제1회 연주회를 개최했다.
관내 초․중․고 학생 84명으로 구성된 여수영재오케스트라는 2012년 11월 창단하여, 지난 1년간 연습한 결과를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민 등 1,000여명을 청중으로 모셔 첫 연주회를 가졌다.
김종구교육장은 인사말에서 “2012년을 여수감성예술교육의 원년으로 삼아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교육을 추진했던 결과 중 하나인 여수영재오케스트라단은 영재교육원과 쌍봉초, 예울마루 등을 옮겨다니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손끝이 아리도록 연습하였고 그 결과 첫선을 보인 자리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21세기는 풍부한 감성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한다. 감성예술교육이 타인을 배려하고,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 자라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지휘자 김문(전 여도초 교장)은 본 연주회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다 지난 9월 24일(화) 쓰러져 전대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병석에서도 이 연주회가 성공리에 마감되기를 기원한다는 연락을 주었고, 학생들은 지휘자가 마지막에 교체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주페가 헝가리 춤곡의 선율을 사용해서 1866년에 만든 “경기병 서곡”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다. 뒤이어 아프리카의 전통리듬을 느끼게 하는 “아프리칸 심포니”가 뒤를 이어 관중을 음악의 황홀경으로 빠져들었다.
자라나는 학생들을 상징할 수 있는 비발디의 사계 중 “봄”, 모차르트가 1787년에 작곡한 ‘작은 밤의 음악’ 이라는 뜻을 가진 “Eine kleine Nachtmusik” 등으로 잔잔한 마음속 울림을 여운으로 남기면서 1부 공연을 마무리했다.
2부 공연은 주페의 “시인과 농부(Poet and Peasant)”, 캐러비언의 해적 OST 등으로 청중들을 깊어가는 초가을 감성의 바다로 인도했다. 이어진 곡은 요즘 많은 언론에서 주목하고 있는 학교폭력을 추방하자는 의미를 담은 “창밖에서(학교폭력 피해자의 기도)”를 연주(합창)함으로써 학생과 어른들의 마음에 남아있는 작은 얼룩도 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여수영재오케스트라단의 연주에 앵콜을 외친 청중에 화답하는 곡을 들려주면서 초가을 해넘이를 바라보면서 공연을 마무리했다.
학생과 교사, 강사들이 어울려 한 마음으로 연주함으로써 밝은 미래를 향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청중들은 큰 감명을 받았으며, 학부모 000는 “우리 학생들의 연주 수준이 이렇게 높을 줄 몰랐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우리 학생들의 재능이 활짝 꽃피고, 그들의 미래가 희망적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런 감동을 느낄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 준 여수교육지원청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여수교육지원청 김종구 교육장은 “여수영재오케스트라단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재능을 펼칠 수 있으며, 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 앞으로도 풍부한 감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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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영재오케스트라 제1회 정기연주 가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