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전국사회복지자원봉사대회가 지난 8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여수 지역 ‘김겸헤어포레’(대표 김겸)는 매월 1회씩 장애인거주시설 동백원(원장 김홍용)을 방문하여 이미용서비스를 7년째 제공하고 있는 공로를 인정받아 대회장상을 수상했다.
이미용서비스는 장애인거주시설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재능기부 중 하나다. 1명의 장애인이 머리를 자르기 위해서는 최소 2명 이상의 교사가 동원되어야 하는데 1 교사당 돌보아야 하는 장애인 수가 많은 시설에서 시간을 내서 미용실에 가는 것도 어려울뿐더러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미용실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장애인거주시설의 이러한 어려움을 알게 된 김겸 원장은 2007년 초까지 오픈한 3개 지점의 직원들을 모아 한 달에 한번 쉬는 날을 반납하고 동백원에 재능나눔을 하는 이미용 서비스에 동참하도록 했다. 현재 이러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은 8개 지점 총 62명, 이들의 서비스를 받고 있는 장애인은 매월 50명이 넘는다.
표창을 받은 김겸 대표는 “자원봉사를 통해 얻는 것도 많은데 표창까지 받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봉사활동이 주는 행복감, 뿌듯함, 그리고 그 감동을 기억하기 위해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3개월째 매주 주말 동백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박세현(안산중3)군은 그동안의 성실성을 인정받아 제14회 전남청소년 봉사 활동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게 되었다. 박세현 군은 “봉사활동을 통해 도움을 받은 것은 장애인이 아닌 바로 나”였다며 사회에 봉사하고 헌신할 일꾼이 될 것을 약속했다.
동백원 자원봉사 담당 김남석 사회복지사는 “마치 내가 상을 받은 것처럼 기쁘고 뿌듯하다. 훌륭한 자원봉사자분들 덕분에 힘이 난다.”며 기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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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봉사,상복으로 이어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