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이향주 기자 = 여수경찰서는 20일 오전 8시 30분 여수시 종화동 “엔젤리너스커피숍”출입구에 배달된 빵과 우유(시가 8,500원)을 훔친 김모 씨인근 CCTV 검색 및 3일 잠복 수사하여 검거했다.
김씨는 10년전 이혼, 노동일을 했으나 4개월분 임금 1,000만원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실직하자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자살 결심후, 5일전 여수로 와, 신분증이 들어 있는 지갑을 바다 던져 자신의 흔적을 없애고 자살 기회를 노리며, 관광객이 버린 음식물을 주워 먹고 노숙하는 등 삶의 의지를 잃고 방황하던 중, 빵과 우유를 훔쳐 먹은 후, 공원벤치에 앉아 바다를 보다가 검거됐다,
담당 수사관은 범행동기, 살아온 과정, 가족사항 등 소소한 이야기까지 들어 주는 친절한 수사로 자살 의지를 감하고 열차표를 구매 ․ 천안에 거주하는 아들에게 인계했다.
아들은 “아버지를 살려 주어 고맙다”는 감사 전화와 함께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소액 사건임에도 끈질기게 추적·잠복던 했던 강력형사가 피의자의 사연을 듣고 삶의 용기를 북돋아 소중한 생명을 살린 드라마 같은 절도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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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경찰서,절도범에 새희망 불어넣은 강력계 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