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한진옥선생의 호남검무가 수십년간 감춰졌던 베일을 벗고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화려하게 부활한다.
김자연무용단이 주최·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광주광역시, 광주문화 재단이 후원한 고 한진옥류 호남검무 발표회 ‘김자연무용단-검의노래’가 한국전통무용가 김자연선생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활동중인 제자들과 함께 오는 19일 오후6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예향 광주 시민 에게 전통 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수준 높은 전통 춤 공연을 선보인다.
김자연무용단-검의노래는 1991년에 세상을 떠난 고 한진옥선생의 호남검무와 전통 춤을 계승·보전하고 예술혼을 다시한번 되새겨보는 계기를 마련코자 무대에 올린다.
이와 동시에 남도의 한국전통무용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확인시키며 호남지역 공연예술 분야의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내고자 '김자연 무용단'이 심혈을 기울인 무대다.
이번 공연은 고 한진옥선생의 조카이고 서울시무형문화재 제39호 박종선류아쟁산조 보유자인 박종선선생과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으로 구성된 삼현육각 연주에 어우러진 한국전통무용 공연이다.
특히 다른지역 검무와는 다르게 춤사위가 섬세하고 장엄하며 기교가 화려한 특색을 갖춘 호남 유 일의 검무의 맥을 잇고 있다는 특징이 부각된다.
타 지역의 경우 통영검무, 진주검무, 혜주검무, 경기검무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계승·보전되고 있는 반면 이번에 재현 되는 호남검무는 고 한진옥선 생의 제자인 김자연선생과 그의 제자들에 의해 명맥만을 겨우 이어왔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이 때문에 가장 한국적이고 호남지역의 특색이며 문화 상품 가치가 높은 호남검무의 조속한 무형문화재지정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김자연무용단-검의노래'는 여수시립국악단(상임지휘자 이경섭)의 특별공연 '타(打)'를 시작으로 고 한진옥류 살풀이, 입춤, 한량무, 처용무를 만나볼 수 있으며 공연 마지막은 한진옥류 호남검무가 화력하게 재현된다.
앞서 김자연무용단은 1991년 창립해 1995년 제1회 광주비엔날레 전야제 축하공연과 1998년 밀양에서 개최한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광주광역시 대표로 출전했다. 2001년 월드컵 홍보를 위한 미국 텍사스주 호남검무 순회공연, 2010년 창원야철국악제 호남검무 종합대상(국회의장상) 수상, 2016년 신년 맞이 나주 인문학콘서트 호남검무 축하공연, 여수진남국악대전 초청 공연 등 수차례 공연을 통해 전국적으로 위상을 넓혀가고 있다.
김자연무용단장은 "한국전통무용은 삼라만상의 모든 희노애락을 맛과 멋 의 춤사위로 흡수해 내는 예술성이 내재되어 있으며 우리 민족이 오래도 록 가슴속에 간직해온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춤"이라며 "예향 광주와 남도민들의 혼이 깃들인 만큼 우리 전통춤의 매력에 흠뻑 빠져드는 공연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고 한진옥 선생의 제자로 부끄럽지 않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국립국악원, 도립국악단, 시립국악단에서 각자 자기 분야를 위해 애써온 제자들이 기꺼이 참여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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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감춰진 고 한진옥류 호남검무 대공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