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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현재 소 81% 돼지 16% 접종…일부 거부농가 설득 중
구제역의 선제적 차단을 위해 지난 29일부터 시작된 예방백신 접종이 오는 2월 1일까지 마무리한다.
<사진 = 제주도청>
제주도는 31일 낮 12시 현재 소의 경우 81%가량 접종이 이뤄졌으며, 돼지는 접종대상 49만3458마리 가운데 16%가 접종 완료됐다.
도는 30일 오후 늦게 예방백신이 추가로 공급되면서 돼지 45만7300여마리에 대해서도 백신 접종에 들어가 늦어도 다음달 1일까지 접종을 완료키로 했다.
도는 대설특보 등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당초계획 보다 지연됐으나 최대한 많은 인력(943명)을 동원해 소 사육농가에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양돈장의 경우 자체 접종을 실시, 설 연휴 전날까지는 도내 모든 소·돼지 사육농가에 1차 예방 접종 마무리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부 예방접종을 거부하는 농장이 확인됨에 따라 행정시에서는 축협 등 생산자 단체와 합동으로 읍·면·동장 및 축산과 직원을 반장으로 하는 농가 설득반 25개반을 편성하고 설득작업에 나서고 있다.
당초 예방접종에 반대했던 한우협회도 정부 방침에 동참하기로 결정했지만, '유기축산'을 하고 있는 일부 농가에서는 여전히 백신접종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농가에서는 백신접종을 했을 때 유기축산 인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 일부 거부의사가 있으나 구제역 예방접종은 정부방침에 의해 실시되는만큼 유기 축산 인증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는 우제류 사육농가 예방접종 완료 후 항체가 형성되는 10일간은 농장을 출입하는 가축분뇨·톱밥·왕겨 운반차량에 대한 농장 출입을 전면 중단시킬 방침이다.
이밖에 예방접종 실시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도내 전 소방서의 구급차량 27대를 비상대기시키는 한편 최근 낮은 기온으로 이동통제초소 23곳 소독기가 얼어붙지 않도록 코일히터 및 전기포트를 공급했다.
한편 도 관계자는 예방접종으로 인한 가축 사고에 대해 가축전염병예방법에 의거 최고 80%까지 보상이 가능하므로 사고가 발생한 농가에서는 시 지역 공수의사의 폐사 확인서를 받고, 사진 등을 첨부해 관할 행정시로 제출하면 전액 국비로 보상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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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백신접종 2월1일까지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