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일본국 홋카이도는 오는 12일 오후 5시 제주도청에서 양 지역 공동발전과 번영을 도모하기 위한 우호도시협정 체결식을 갖는다.
이에 따라 다카하시 하루미 홋카이도지사 및 엔도 렌 홋카이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 일행이 11-13일까지 제주를 방문한다.
양 지역은 이번 협정에 따라 관광, 청소년 교류 분야 및 상호 관심이 높은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양 지역 도민들의 우호협력관계에 대한 이해 증진에 노력하고 민간분야에서의 교류활동을 촉진하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앞으로 양 지역은 ▷홋카이도의 선진분야인 1차산업 선진시책 벤치마킹 ▷관광산업 교류 및 양 지역 관광객유치활동 ▷글로벌 인재 육성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게 된다.
도와 홋카이도는 지난 2012년 한중일 30인 회의를 계기로 그동안 양 지역의 공동발전이라는 비전 아래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통해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 협정은 홋카이도 지사가 2014년 4월 제주방문을 계획하고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제안했으나 세월호
사고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지난해 7월 홋카이도에서의 협정체결 계획이 메르스 확산 사태로 다시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홋카이도는 인구 546만 명이 사는 일본 북단부에 위치한 광역 자치단체로 온천과 설경이 유명해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홋카이도는 넓은 면적과 풍부한 자원으로 ‘일본의 식량기지’라고 할 만큼 1차산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실제로 일본 내에서의 홋카이도 산 농수축산물은 품질 1위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협정을 계기로 이러한 품질 좋은 홋카이도 농수축산물의 가공 기술과 상품화 기술을 벤치마킹함으로써 제주 농수축산물의 브랜드화에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홋카이도의 지역색을 살린 관광정책과 관광상품을 연구해 현재 침체된 일본 관광객 시장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홋카이도는 일본 최북부 지역으로 현재까지 제주와 유사한 일본 남부 지역과의 교류에서 벗어나 일본 내 교류지역을 다변화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홋카이도 지사 일행은 12일 오전 우호도시 협정 체결식에 앞서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을 방문해 제주글로벌 인재 육성시책에 대한 현황을 청취하고 세계자연유산센터와 제주지질공원 등 현장 시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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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일 최북단 섬 홋카이도와‘우정의 맞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