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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희생자 유족 조속한 심의 결정 등 함께 요청…복지부 장관도 면담
원희룡 제주지사는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와 정부정책 지원을 위한 중앙 절충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2일엔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났다.(사진=제주도청제공)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석준 실장과 면담을 갖고 제주 현안에 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원 지사는 특히 “강정 민군복합항이 준공돼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는 듯 했으나 최근 해군의 손해배상 청구로 도민들이 다시 상처 받고 갈등도 커지고 있다”면서 “해군이 구상권 청구를 철회하고 우리 강정주민들의 아픔과 갈등을 치유하고 할 수 있도록 힘 써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원 지사는 4‧3희생자 및 유족들의 조속한 심의 결정과 함께 4‧3희생자 및 유족들의 신고 편의 제고 등의 내용이 담긴 4‧3특별법 개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관련 법안이 전날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국무조정실 산하 제주지원위원회의 존속기한 연장 △제주도 리·통사무소 운영비 지원 근거 마련에도 협조를 구했다.
원 지사는 이에 앞서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정진엽 장관을 만나 도내 자연친화적인 장사시설 확충사업 등에 필요한 내년도 국비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원 지사는 지난달 말부터 이날까지 10명이 넘는 중앙정부 수장들을 잇달아 만났다.
지난달 25-26일엔 국민안전처 박인용, 여성가족부 강은희,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행정자치부 홍윤식, 국토교통부 강호인 장관과 면담했다. 이달 2일엔 해양수산부 김영석 장관과 기획재정부 최상목 1차관, 송언석 2차관을, 휴일이었던 8일엔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과 각각 만나 중앙 절충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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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국무조정실장 만나 “해군 구상권 청구 철회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