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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사업소 10월 1일 준공식…평화·인권 학습장으로 활용
4·3의 주요 유적지 중 한 곳인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낙선동 마을의 낙선동 4·3성'이 1년 6개월에 걸친 복원사업 끝에 옛 모습을 되찾았다.
제주도 4·3사업소는 낙선동4·3성'에 대한 복원정비를 마치고 다음 달 1일 준공식을 갖는다.
지난해 2월 해당부지를 매입하는 것으로 시작된 낙선동 4·3성 복원사업은 4·3유적지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국비 17억8400만원을 투입, 성곽복원 283m와 해자 복원, 성 내부시설(함바1동, 지서1동, 초소5동, 통시4동 등)을 복원하고 주변 화장실과 관리실, 전망대 등 편익시설을 갖췄다.
복원된 낙선동 4·3성은 1949년 봄, 토벌대의 무력진압이 한창일 때 주민들과 무장대 간의 연계를 차단하고 주민들을 효율적으로 감시·통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선흘곶에 피신했다가 많은 주민들이 희생되고 마을이 불타버린 후, 해안 마을인 함덕리 수용소 등지에서 생활하던 선흘리 주민들과 조천면 관내 주민들을 동원해 1개월에 걸쳐 축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주변의 성담, 밭담을 등짐으로 옮겼기 때문에 어깨나 등의 피부가 다 벗겨질 정도로 고통이 컸는데, 성의 규모는 가로 150m, 높이 3m, 폭 1m로 총 500여m의 직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에게 있어서는 성내에 함바집을 지어 고난의 세월을 살면서 한국전쟁이 끝난 후인 1954년까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보초를 서야 했던 한과 눈물이 어린 성이다.
한편 4·3사업소는 이 곳을 4·3평화공원과 타 4·3유적지 및 관광지와 연계, 평화와 인권의 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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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과 눈물 어린 선흘리 낙선동 4·3성 복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