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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의 다양성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하천 복원
한국디지털뉴스 정창섭 기자=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3일 자연기반해법을 처음 도입한 성산구 양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내년 2월 준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올해 37억원, 총사업비 71억원을 들여 성산구 양곡천 일원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2021년 12월 착공하여 현재 공정율은 55%이다.(사진=창원시)
시는 2007년부터 산업화와 도시화로 훼손된 하천 환경을 복원하고 지역주민의 여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하여 관내 9개 하천 30.2km 구간에 대해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그중 창원천, 남천 등 8개소는 작년까지 완료했다.
지금까지는 제한된 구조를 갖는 하천이라는 특수성과 하천의 이수, 치수기능을 우선한 설계와 시공으로 생물 다양성 증진과 하천의 문화적 요소들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2월 기후·환경정책 발굴단의 서울 방문 시 물순환안전국을 방문하여 선진사례를 조사하였고 나아가 유럽형 생태하천 복원사례를 통해 하천에서의 수생태계 복원의 의미를 고민한 결과 창원시는 양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처음으로 자연기반해법(NBS)을 적용하게 됐다.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s)이란, 쉽게 말해 자연환경에 대한 모방으로서, 복원하고자 하는 대상 지역의 생태구조와 기능을 파악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모방)하는 것으로 양곡천에 적용하기 위하여, 창원시 생태하천 복원사업 민·관협의회 및 관련 전문가, 지역 주민의 의견 수렴을 통해 자연에 기초한 설계를 적용하였으며, 현재 시공단계에 있다.
상류구간(양곡삼거리 - 양곡중학교) 생태 서식처로의 탈바꿈
봉양로의 도로부 콘크리트 옹벽은 하천 제방으로 생물이 살기 힘든 환경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하천 고수부지에 식생공간 형성이 가능한 에코블록을 설치하고 옹벽부는 벽면녹화를 통해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를 조성하며, 하천 저수로는 다양한 수심과 유로 변화를 적용한 소와 여울을 설치하여 낙차로 인한 용존산소 포화도를 높여 수생생물의 생존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한다.
중류구간(양곡중학교 - 웅남동 행정복지센터) 사람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 중류 구간은 주거 밀집 지역 및 하천변 산책로가 있어 평소 인근 주민들이 자주 찾고, 양곡초·중학교가 있어 평소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하천 양안 고수부지에 붓꽃 등 17종의 초본류를 식재하여 봄부터 가을까지 심미적인 하천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동시에 각종 해설 안내판과 생태계를 고려한 경관조명을 사용하여 하천의 문화적인 부분도 고려하여 조성할 계획이다.
하류구간(신촌광장 ~ 남천합류부) 깃대종 보존과 다양한 생물의 증진
하류구간은 양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목표인 깃대종 보호를 위하여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기수갈고둥을 공사 전 창원천 하류로 이전하였으며 공사 완료 후 양곡천으로 재이주하여 정착시킬 예정이다.전·중·후 모니터링을 통하여 상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제방 정비 등 기존 하천환경의 변화를 최소화하여 다양한 생물의 터전을 보호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유럽의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s)이 잘 적용된 스위스 제네바의 Aire강 복원사례를 보면 하천은 유수 생태계로 물이 자연스럽게 흘러 다양한 경관을 만들고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는 향후 시행 예정인 생태하천 복원사업도 인공구조물의 설치를 최대한 줄이고 해당 지역의 생태적 특성에 기초하여 생물종 다양성에 기반한 설계ㆍ시공ㆍ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진열 기후환경국장은 “시 첫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s)이 적용된 양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수질 개선 및 수생태계 복원으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여 시민들의 생태체험 공간으로 거듭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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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특례시,자연기반해법(NBS) 첫 사례 양곡천 준공 박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