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건으로 밀양 송전탑 공사가 수세에 몰리자 한전이 밀양지역 특별보상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전에 제출했던 내용과 다를 바가 없는 내용을 마치 ‘특별’한 보상안처럼 포장하고 있으니 그 뻔뻔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진보신당 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일정금액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주민들을 분열시키겠단 뜻이다. 밀양의 빛이 좋아서 태양광 밸리를 하겠다는데, 그렇다면 신고리 3,4호기 하지 말고 대양광밸리를 하면 될 일이다. 그것도 국내 최대 규모라고 떠벌리고 있지만 아무리 고용이 창출돼도 밀양 인구의 다수인 노년층이 할 일은 없다.
인근 펜션 체련장이라니 어르신들에게 가당키나 한 소린가. 선로 인접주택 매입, 주거환경 개선 등, 모두 밀양 주민에게 빨리 지역을 떠나거나 송전! 탑 옆에서 그냥 참고 살라는 소리다.
전문기관을 용역하면 마을 유망사업이 발굴될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이미 밀양은 미나리, 밤, 사과 등 특산물이 존재한다. 송전탑이 들어서! 마을이 망하는데 직거래 공동판매시설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자녀 인턴채용에 가산점이란 미끼로 송전탑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았으면 벌써 되었을 것이다. 송전탑 다 지어놓고 밀양을 지중화한다니 애초에 의미가 있을 수 없다. 이미 병이 들대로 든 이후에 건강검진은 사유약방문일 뿐이다.
뻔뻔하고 치졸한 한전, 자신들의 치부를 들켰으면 고개 숙여 사죄하고 공사를 포기할 것이지 특별지원이라며 잘 꾸미면 어르신들이 속아 넘어갈 줄 아는지 궁금하다. 사태가 이 정도 됐으면 눈치라도 있어야지, 뻔뻔한 건가 멍청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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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특별보상안 내놓은 한전, 뻔뻔한 건가 멍청한 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