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정창섭기자 = 경남경찰청(청장 백승엽)는 24일 집단합숙소에 컴퓨터 10여대를 설치해 놓고, 90여 개의 대포통장과 200여 개의 대포폰을 이용하여 2014년 12월부터 2015년 6월 중순까지 단 6개월만에 417명으로부터 1억3,400만원 상당을 갈취해온 ‘전국구 인터넷 사기단’ 8명을 일망타진하여 그 중 H씨(27, 대구) 등 주범 3명을 구속,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재신청예정,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밝혀진 것 외에 추가피해사례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여죄수사 중이다.주범 H씨 등 6명(2명은 추후합류)은,지난해 12월 초순경 대구의 한 빌라에 합숙소를 차려 컴퓨터 10대를 설치하고, ‘대포통장 및 대포폰 모집–인터넷 물품판매 빙자사기–사기금액 세탁’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조직적으로 사기범행을 하기로 공모했다.
이들은 인터넷에 ‘대포통장을 구매한다’는 글을 올려 이를 보고 전화온 판매자들에게 1개당 40만원을 주고 대포통장을 구매하고, 대포폰과 유심칩 또한 1개당 11-15만원에 인터넷을 통해 구매했다.
국내 유명 인터넷 중고물품매매 싸이트에 ‘컴퓨터, 휴대폰, 낚싯대, 전기오븐’ 등 각종 물품을 싸게 판다는 글과 함께 대포폰 연락처를 남기고, 전화온 피해자들을 속여 미리 모집해 둔 대포통장을 이용하여 돈만 받고 연락을 끊어버리는 수법으로 전국의 피해자 417명으로부터 1억3,400만원 상당을 갈취했다.
이들은 범행시 해외 기반의 인터넷 메신져 프로그램을 통해 타인 명의 아이디를 구매한 후 이를 이용, 해당 싸이트에 접속하여 사기글과 대포폰 연락처를 게시하여 신분을 숨겼고,물건을 사고자 하는 사람이 신분증을 요구할 경우, 타인 명의 주민등록증 파일원본에 그림판을 이용하여 이름만 바꾼후 이를 보내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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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통장,대포폰 이용 인터넷사기단 검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