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정창섭 기자 = 조현배 경남경찰청장이 5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28일 경남지방경찰청장으로 부임한 뒤 100일동안 도민의 평온한 삶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노력해 온 조현배 청장을 만나,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다짐을 들어봤다.
경찰에 투신한지 29년만에 귀향하면서 일찍이 느껴보지 못했던 설레임에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만, 한편으로는 고향땅이기 때문에 더욱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상당했습니다. 그러나 도민 여러분께서 저를 만날 때마다 많은 격려와 응원을 해주시고,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7,700여 직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큰 감사를 느끼며 더욱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취임시 목표를 어느정도 달성했는지 스스로 평가한다면?
예, 저는 지난해 12월 28일 경남지방경찰청장으로 취임하면서 국정최고 가치인 “국민 행복” 실현과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교통 분야에 치안역량을 집중하여 교통사고가 한 건도 발생 하지 않고 도민이 한 분도 돌아가시지 않는 것이 저와 경남경찰의 희망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안전한 경남을 구현하기 위해 2016년을 교통문화 바로세우기 원년의 해로 지정, 법 질서 확립과 안전한 교통문화를 정착시키자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 ‘착한운전 안전보행 나부터 지금부터’라 슬로건을 선정하였고, 교통문화 바로세우기 범 도민 운동 전개 등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위한 22개 세부 과제를 수립하여 추진해 나가고 있다.
정신없이 달려온 지난 100일을 돌아보면서 굳이 평가 하자면, 경남경찰과 행정기관 및 유관기관들이 우리 경남지역의 교통안전과 교통문화 바로세우기라는 열매를 맺기 위해 밭을 갈고, 거름을 준 기간이었다고 비유로써 말씀드릴 수 있겠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좋은 땅이 필요하고, 무엇 보다 좋은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우리 경남경찰은 교통안전계획이라는 씨앗을 뿌리고, 물을 줄 것입니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습관의 변화라는 햇볕으로 교통문화가 열매 맺을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기를 당부했다.
저와 우리 직원들은 존중·엄정·공감·협력이라는 4대 가치 속에 도민들을 위한 치안활동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네, 청장님께서는 안전한 경남을 위해 교통문화 바로세우기를 역점적으로 추진하시겠다고 하셨는데요,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제가 교통문화 바로세우기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한 이유는 경남지역의 교통사고 통계나 교통문화지수 등 분석한 결과 보행자나 이륜차 등 후진적인 교통사고의 비율이 높고, 법규준수율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분석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화라는 것을 누구 한사람의 힘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고, 단시간에 변화시킬 수도 없는 것입니다.
교통문화 바로세우기의 필요성과 비전을 우리 도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적극적인 참여와 습관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슬로건 공모를 하였습니다. 공모전을 통해 착한운전이 뭘까? 어떻게 하면 교통문화를 바로세우는 것일까 ? 등 도민들 스스로 자문하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되는 기회를 제공한 것입니다. 많은 도민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모해 주셨는데요, 이를 통해 ‘착한운전 안전보행 나부터 지금부터’ 라고 슬로건을 정하였습니다.
2월부터는 TNB 창원 교통방송과 함께 교통문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경남경찰 지휘부들이 출연하여 주요 선진국의 교통문화 수준과 우리의 현실, 교통문화 의식 개선을 위한 여러가지 당부사항 등 교통문화 바로세우기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보행자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아이디어 토론회를 개최하는 한편, 행정기관, 언론사, 유관기관 등 45개 기관 단체가 한 자리에 모여 교통문화 바로세우기 범 도민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교통문화 바로세우기 비전 선포·공감대 형성 및 교통안전을 위해 기관별 추진·협력사항 등에 대해 깊은 토론하였습니다.
추진협의체의 자그만한 성과라고 할까요 도청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우리 경찰에서는 교통안전을 위한 시기별 테마를 선정하는 한편, KBS창원·MBC경남 협약 하여 연말까지 TV 공익광고를 송출하기로 하였습니다. 매일 저녁시간대 TV에 공익광고가 나오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잠깐만 한 가지 광고말씀 좀 드리겠습니다. 교통문화 바로세우기 관련 범 도민 대상으로 ‘착한운전 안전보행 나부터 지금부터’ 슬로건을 잘 표현한 UCC를 공모하고 있습니다. 최근 난폭·보복운전관련 된 기사가 하루가 멀다 하고 언론에보도되고 있습니다.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것이 더 아름답지 않겠습니까? 이처럼 도민들께서 교통문화를 바로세우는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의 영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총 상금 500만원이 걸린 이번 UCC공모전은 4월 15일까지 진행되니 많은 도민 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언론에서도 적극 홍보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는 4월말에는 행정기관, 유관기관부터 협력단체 뿐만 아니라 범 도민이 참여하는 교통문화 바로세우기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그간 교통안전을 위해 봉사한 분들께 표창을 드리고, 교통문화 바로세우기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여 전 도민의 결의를 한데 묶어 안전한 경남을 이루는 초석으로 삼고자 합니다.
이밖에도 더욱 많은 도민들이 교통문화 바로세우기에 대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입니다.
또한, 경찰 내부로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1월말까지 교통사망사고 경보를 발령, 교통사망사고 다발서를 중점관리 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 위해 대표적 교통무질서 집단인 ‘보행자’와 ‘이륜차’를 king-pin과제로 선정 집중 단속활동을 펼치는 한편, 사고예방을 위한 1경1노 교육확대 및 개학철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중 교통의 교통문화 개선을 위해 찾아가는 시내버스 종사자 교육을 3월부터 시행중이며, 보행자 안전을 위해서 이면도로 제한속도 하향과, 생활도로구역 확대 횡단보도 설치확대, 어린이·노인보호구역 개선사업 신속추진 등 각종 교통안전시설의 정비 점검 및 시설확충을 위해 도로관리기관과 협의체 구성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정립하였습니다.
교통사고와 피해자를 줄이고 더 나아가 교통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 교통 3E원칙에 입각한 안전활동을 강화하여 340여만 전 도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 340만 경남 도민은 ‘누가 보든 안보든 작은 교통법규도 소중히 지키고, 타인을 배려’하는 안전한 교통문화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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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배 경남경찰청장 취임 10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