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 고위 관리들이 중국에서 비공식 양자 접촉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정부도 미-북 간 접촉을 사실상 인정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 (사진 = 미국소리방송)
[미국소리방송]중국 다롄에서 열리고 있는 동북아시아협력대화 포럼에서 미-북 간 접촉이 이뤄졌다.
익명의 외교소식통은 지난 27일 VOA에 이날 연회가 끝난 뒤 미국 대표단과 북한 대표단이 약 1시간 가량 양자접촉을 가졌다고 밝혔다.
미-북 비공식 접촉의 내용과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앞서 20일과 26일 각각 VOA에 동북아시아협력대화 기간 중 미-북간 접촉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대변인실은 그러나 27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선 미국 대표로 참석한 클리퍼드 하트 6자회담 특사가 모든 참가국 고위 관리들과 접촉했다.
[녹취 국무부 대변인실] Given the structure of this track two conference, Ambassador Hart had contacted with all senior participants during…”
미-북 대표간 회동 사실을 사실상 인정한 겁니다.
다롄 현지에선 이미 26일 북한의 최선희 미국국 부국장이 캠핀스키 호텔에서 열린 비공식 만찬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미-북 간 비공식 접촉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왔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 한국과 북한 관리들 간 양자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시아협력대화는 북한을 포함한 6자회담 참가국 정부 당국자와 학자들이 참석해 매년 진행되는 반관반민 성격의 다자간 안보 대화체이다.
올해는 한반도 평화와 안보가 주제여서 6자회담 재개 등 북핵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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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 비공식 양자접촉 가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