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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비정규법 강행저지 농성 돌입

[ 2006-02-07 03:08:33 ]

민주노총, 비정규법안 강행 처리시 전국적 총파업 돌입키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비정규법안을 강행처리하려는 가운데, 이를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적극 저지하기 위해 나섰다.

7일 법안심사소위, 9일 환경노동위 상임위와 본회의 등 비정규개악안 처리일정이 상정된 가운데 이를 적극 저지하기 위해서 6일 오후 2시부터 노숙농성에 들어간 것이다.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은 여당이 9일 본회의 처리라는 급박한 일정을 밟는 것에 대해 "신임 노동부장관의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의 대표 선거기간이라 조직력이 약화된 틈을 노리는 음모"라고 지적했다.

또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정부는 인권위의 권고안을 수용해 왔다"며 "비정규법안에 대한 국가인권위 권고안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국회파행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민주노동당은 몸으로라도 막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동당 이해삼 최고위원(당 비정규운동본부장)은 비상대기체계로 돌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고 오늘부터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비상대기 상황 유지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비정규법안 강행처리시 즉각 총파업 돌입하기로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오는 7일에 비정규법안이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하면 8-9일 전국적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7일 오전 10시에는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쟁취 결의대회를, 오후 5시에서는 수도권 집중 집회로 날치기 강행저지와 권리보장 입법쟁취 결의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민주노총 임원 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진영 역시 민주노총의 결의에 따라 힘차게 투쟁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금속노조, 사무금융연맹 등 비정규직 투쟁 앞장서

한편, 금속노조 김창한 위원장은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 현대하이스코, 기륭전자, KM&I, 오리온전기 등 비정규직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하이닉스-매그나칩 청주공장에서 지난 1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정용건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당선자 등 4기 지도부 당선자 10명은 5일 오후 3시부터 국회 앞에서 비정규법안 개악 저지 농성에 돌입했다.

시민사회단체 역시 7일 10시 30분 국회 앞 기자회견, 9일 11시 문화예술인 기자회견 등을 준비하고 비정규법 강행처리에 반대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 기관지위원회 판갈이운영팀(www.pangari.net)

정승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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